홍콩영화배우 진관희와 여배우들의 성관계 사진이 인터넷상에 유포되며 끊임없는 파문이 일고 있다.

진관희와 종흥동, 장백지, 진문원, 매기큐, 질리안 청 등 톱스타들의 누드사진이 지난달 30일 인터넷에 공개된 이후 노트북 수리공이 처음으로 사진을 유포한 사실이 밝혀졌다.

사건이 터지자마자 미국으로 건너갔던 진관희는 피해 여배우들에게 사과의 영상과 함께 사진을 삭제할 것을 요청하는 영상을 홍콩언론을 통해 공개했지만, 이를 비웃 듯 200여장의 추가 사진이 유포되며 사건은 커져가고 있다.

범인이 검거된 후에도 사진은 계속해서 유포되고 있는 상태이며 현재 인터넷상에 공개된 사진은 총 440장이다.

처음 사진이 공개된 사진 외에도 진관희의 현재 여자친구인 양영청의 목욕사진이 공개되자 전세계 네티즌들은 그와 함께 영화 '이니셜 D'에 출연했던 일본 여배우 스즈키 안과 한때 그의 연인이였던 다른 여배우들의 누드 사진의 유무에 대해서도 의심을 보내고 있다.

진관희가 4년 전부터 교재해온 양영청은 홍콩 엠퍼러(英皇)그룹 회장의 조카딸로 목욕 하고 있는 사진이 3장 가량 유출됐다.

한편, 150장이 사진이 공개된 종흥동은 이번 사건의 최대의 피해자. 종흥동은 사건이 후 두 차례나 자살을 기도했다는 소문에 휩싸이자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2주만에 공식석상에 나타나 "더 열심히 살아 나갈 것"이라며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

종흥동외에도 사진이 공개된 진문원은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로부터 파혼당했으며 결혼 후 아들을 출산한 장백지는 이혼설에 휩싸였다.

한편, 홍콩 언론은 진관희의 태도에 대해 비난의 눈총을 보내고 있다. 그는 사건이 터지자마자 마로 미국으로 출국해 잠적하고 사과의 영상을 남겼을 뿐 피해자들에게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는 것.

범인이 검거된 후에도 계속해서 사진이 유포되고 있는 점과 사진속 여배우들이 모두 눈이 풀리고 몽롱한 표정일 짓고 있는 점 등을 근거로 네티즌들은 "마피아가 앙심을 품고 고의적으로 사진을 유포시키고 있다"는 설과 "진관희가 성관계시 흥분제를 사용했다"등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