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에 따른 혼돈으로 국내 증시가 출렁이자 주식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시장 변동성이 클 때 단기투자에 뛰어들면 짧은 기간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각종 정치테마주들에 연일 자금이 몰리고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미국 인공지능(AI) 주식 강세,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 등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지난 5일 7637만6583개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 급증한 것이다. 지난해(6925만9139개)에는 한 해 동안 553만364개 늘어 전년(6372만8775개) 대비 8.68% 증가하는 데 그쳤다.주식거래 활동계좌는 10만원 이상의 금액이 들어 있으면서 최근 6개월 동안 한 번 이상 거래가 이뤄진 계좌를 의미한다. 거래가 없는 계좌는 제외해 실제 투자자 수를 가늠하는 지표로 쓰이기도 한다.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지난 1월 말 7000만개를 돌파한 이후 꾸준히 늘어났다. 올 들어 주식계좌 수는 711만7444개(지난 5일 기준) 개설돼 작년 연간(553만364개 증가) 증가분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국민 한 명당 실거래 계좌가 약 1.5개씩 존재하는 셈이다. '동학개미' 신조어가 나온 코로나19 당시 최대치인 3564만개(2020년 말 기준), 5570만개(2021년 말 기준)보다 주식 열풍이 더욱 뜨거운 것으로 파악된다.올해 코스피 지수는 지난 7월까지 2900선에 육박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신고가를 경신했고, 동해 가스전 개발 관련 '대왕고래' 테마주까지 등장하면서 초단타 매매가 기승을 부렸다. 코스피 상장주식 회전율은 지난 6월 19.54%, 7월 17.2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는 6일(현지시간)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가 옳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포브스는 '윤 대통령의 절박한 묘책이 한국의 GDP를 위협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계엄령이 한국 경제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며 이같이 보도했다.포브스는 "윤 대통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주장하는 투자자들이 옳았음을 입증했다"며 이번 계엄 사태가 과거 한국의 군부 통치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또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준비가 덜 되어 있다는 인식을 강화했다"며 "투자자들이 아시아에서 계엄령 시행자를 연상할 때 인도네시아, 미얀마, 필리핀, 태국, 그리고 이제는 한국도 떠올릴 것"이라고 언급했다.신문은 "윤 대통령의 절망적 책략이 아시아 4위 경제를 어떻게 자충수에 빠뜨릴 것인가가 문제"라며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계엄 사태의 경제적 영향은 제한적이고 경기 침체 우려는 과도하다"고 밝힌 점을 언급했다.그러나 포브스는 △중국 경제 둔화 △미국의 정권교체 등 대외 변수에 직면한 상황에서 계엄 사태로 정치적 마비가 초래돼 한국이 적절히 대응할 가능성이 줄었다고 경고했다.포브스는 "이번 사태로 한국 정부가 경제 위기에 신속히 대응할 전망은 사실상 사라졌다"며 "윤 대통령이 탄핵을 면하더라도 그의 입법 능력은 크게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 행정부는 레임덕 상태를 넘어 잊혀지는 영역에 들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이번 계엄령이 한국을 일본과 같은 '잃어버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6일(현지시간) 10만달러선 재탈환에 성공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9개월 만에 4000달러선을 돌파했다.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이날 낮 12시43분(서부 시간 오전 9시43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22% 내린 10만618달러(1억4333만원)에 거래됐다.'트럼프 효과'에 힘입어 지난 4일 사상 첫 10만달러선에 오른 비트코인은 전날 오전까지 10만달러선을 유지하다가 오후 들어 10만달러선 아래로 내려왔다. 24시간 전보다 가격은 내렸지만, 전날 오후보다 가격이 상승해 하루 만에 10만달러선을 회복했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친암호화폐 인사를 내각에 전진 배치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더리움의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15% 오른 4043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이 4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이후 9개월 만이다.지난 3일 3500달러대였던 가격은 3일 만에 15%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이 약 6% 오른 것보다 큰 상승 폭이다.이더리움 상승세는 비트코인이 10만달러선에 오르는 등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은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낮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이더리움은 4000달러선을 넘었지만, 아직 역대 최고가에는 미치지 못한다. 이더리움은 2021년 11월 역대 최고가인 4500달러대를 기록했지만 올해 상승에도 이를 경신하지 못하고 있다.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디파이 프로토콜 디라이브 설립자 닉 포스터는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돌파하면서 투자자들은 다음 기회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