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홍은희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선다.

홍은희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대중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연극 <클로져>(연출 구태환, 제작 ㈜악어컴퍼니)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섬세한 내면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패트릭 마버(Patrick Marber)의 대표작 <클로져>는 네 명의 매력적인 남녀의 사랑과 서로간의 관계와 소통을 통해 현실 속 우리들의 사랑을 재조명해보고자 선보이는 작품으로, 지난 1997년 초연 이후 세계 100여 개 도시, 30여 개 언어로 번역돼 많은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또한 국내에서도 이미 여러 차례 무대에 올려진 바 있으며, 이번이 여섯 번째 공연이다.

홍은희는 이번 작품에서 이지적이고 때로는 유혹에 흔들릴 만큼 열정을 지닌 사진작가 ‘태희’ 역을 맡았다.

책 표지 촬영을 위해 찾아온 부고전문기자 ‘대현’이 첫눈에 반하게 되는 여인으로, 지난 2006년 김지호가 맡았던 역할이기도 하다.

홍은희는 이번 연극을 통해 전작인 SBS <황금신부>에서의 털털하고 코믹한 이미지를 벗고, 섬세한 내면연기로 한층 성숙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연극 무대에 서기까지 남편인 유준상의 격려가 큰 힘이 되었다는 홍은희는 “연극을 꼭 해보고 싶다는 욕심과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많이 망설였었다. 하지만 뮤지컬 무대 경험이 많은 남편이 무대 위에서의 연기에 대해 이런저런 조언을 많이 해주며 용기를 줘 출연 결심을 할 수 있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홍은희가 출연하는 연극 <클로져>는 오는 3월 28일부터 4월 27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상연된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