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에도 '메디컬 드라마' 전성시대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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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MBC '뉴하트'와 '그레이 아나토미'의 의료진들,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의학의 꽃이라 불리는 외과 중에서도 가장 위험하고 힘이 들기 때문에 모두가 기피하고 어려워하는 흉부외과.
현재 의료계에서 외면 당하는 흉부외과는 가장 중요한 의술임에도 불구하고 전자와 같은 이유로 의학도들에게 외면 당하고 있다.
이런 가슴 아픈 현실에 조금이나마 흉부외과의로 살아가는 의사들의 고마움을 전하고자 하는 드라마 '뉴하트'는 방영 초기부터 큰 관심을 모으며 인기 드라마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뉴하트'의 남혜석(김민정 분)은 수능 만점으로 수석 입학했던 화제의 인물로 의과 대학에서도 수석 졸업을 하고 인턴 성적도 최고였음에도 비 인기학과인 흉부외과를 지원해 병원에 화제가 된 인물. 대단한 원칙주의자로 교과서에 나온 대로 30분이 넘으면 누가 됐던지 심폐소생술에서 손을 떼고 사망선고를 하는가 하면, 폐암 환자에게는 암이라고 거침없이 말해버린다.
이와 비슷한 유형의 의료인은 그레이 아나토미의 ‘크리스티나 양’ (산드라 오)이 있다.
'그레이 아나토미'에 등장하는 다른 인턴들 보다 박사 학위가 두 개나 더 있는 수재로 성공에 대한 욕구가 누구보다 강하다. 사소한 개인감정이나 남들의 시선 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걸 거침없이 획득하는 차가운 이성의 소유자.
'뉴하트'의 이은성(지성 분)은 오로지 의사가 되겠다는 눈치작전으로 서울의 명문대학인 광희대학의 흉부외과에 지원자가 없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한다. 늘 ‘꼴통’ 소리를 듣지만 진짜 의사가 되겠다는 강한 일념, 타고난 손재주와 노력, 그리고 가슴 따뜻한 인간미로 인정을 받는다.
그레이 아나토미의 ‘조지 오말리’ (T.R 나이트)는 이은성과 닮은꼴이다.
인턴 첫날부터 매러디스에게 마음을 빼았겨 줄곧 가슴앓이 하는 조지는 그레이 아나토미의 등장 인물들 중 가장 가슴이 따뜻하고 다정다감한 사람이다. 매러디스에게 상처를 받고 방황하던 중 자신을 끔찍이 좋아해주는 정형외과 레지던트 켈리와 결혼을 하게된다. 우유부단하고 소심하지만 천재 의사 버크에게 특별함을 인정 받은 뒤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그레이 아나토미의 ‘이지 스티븐슨’ (캐서린 헤이글)은 명문대 출신인 매러디스나 크리스티나와 반대로 지방 주립대도 속 옷 모델로 간신히 졸업한 인턴. 자시의 섹시한 외모 말고 실력으로 병원에서 인정 받고자 한다. 심장병으로 병원에 들어온 데니라는 환자와 사랑에 빠지지만 데니는 숨을 거두고 만다. 자신감이 없고 마음이 따뜻하다면 면에서 조지와 잘 통한다.
'뉴하트'의 신의 손 최강국(조재현 분)은 자신이 최고의 엘리트라는 자부심이 대단한 의사. 자존심이 강하고 고집불통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돈 없는 환자에게는 임상 조교수 이름으로 수술을 해줘 병원비를 깎아주고, 병원비를 못 내는 환자에겐 몰래 도망가라고 귀 뜸을 해줄 정도의 따뜻한 마음도 가지고 있다.
그레이 아나토미의 ‘데릭 셰퍼드’ (패트릭 뎀시)는 실력파 뇌수술 전문가. 천재 의사인 버크와는 경쟁관계에 있지만 셰퍼드의 장점은 다정다감함과 감성적인 성격이다. 책임감이 강하고 사려 깊으며 따뜻한 마음을 지녔지만 가끔 우유부단하기도 하다.
그레이 아나토미의 ‘리차드 웨버’ (제임스 피큰스 주니어)는 시애틀 그레이스 병원의 외과 과장. 성공을 위해 사적인 감정이나 욕구를 배제해 버린 젊은 날을 보낸 덕분에 성공했지만 나이를 먹고 주변에 사람들의 변화를 보며 자신도 변해버린 현자 타입의 원장. 권위적이지만 젊은 신예 인턴들과 어울리고 싶어 하기도 한다.
김태준(장현성 분)은 천재외과 의사라는 소리를 들으며 찬막 수술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려 입지를 굳혔다. 최고의 외과 의사가 돼보려 했으나 늘 최강국에게 가려, 2인자 의식이 강하다. 신중함이 지나쳐 검사를 맹신하고 위험하다 싶으면 수술 자체를 포기한다. 권력을 중요시 한다.
그레이 아나토미의 ‘프레스턴 버크’ (아이사이야 워싱턴)는 웨버 과장이 가장 총애하는 외과의로 심장 수술 전문가. 반듯한 성품과 모든 일에 모범적이고 최선을 다하지만 환자를 애정으로 대하는 자세가 부족하다. 통제력이 떨어지지만 마음이 넉넉한 셰퍼드와는 경쟁 관계.
'그레이 아나토미' 시즌 3은 시즌 1,2에 이어서 시애틀 그레이스 병원 인턴들이 펼치는 치열한 경쟁과 사랑, 우정을 그린 메디컬 드라마이다.
이 작품은 지난 2005년 3월 미국 ABC 방송국에서 시즌 1이 방영되는 동안 약 1,720만 명, 시즌 2에서 약 2,200만 명의 시청자를 동원하는 엄청난 인기를 기록했다.
시즌 3은 'CSI'와 '위기의 주부들'을 제치고 전미 TV 프로그램 시청률 1위(AC닐슨ㆍ11월 19일 기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레이 아나토미'의 인기는 미국뿐 만이 아니라 국내에서도 미드족들을 중심으로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결과 2006년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크리스티나 양 역의 산드라 오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제6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는 드디어 TV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수상하게 되는 쾌거를 기록한다. 또한 2007년 제33회 피플즈 초이스 어워드에서 'CSI'와 '하우스'를 제치고 최고 인기 드라마상을 수상했으며, 더불어 닥터 셰퍼드 역의 패트릭 뎀시가 남자 TV 스타상까지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월트디즈니코리아에서 최근 출시한 '그레이 아나토미' 시즌 3 DVD에는 주요 출연자들과 제작진들이 꼽은 최고의 명장면 소개, 재미있는 NG 장면들 등이 담겨있다.
18일 방송될 '뉴하트' 18회에는 은성과 혜석이 환자의 생명이 달린 다급한 상황에서 직접 메스를 쥐고 첫수술을 하는 장면등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의학의 꽃이라 불리는 외과 중에서도 가장 위험하고 힘이 들기 때문에 모두가 기피하고 어려워하는 흉부외과.
현재 의료계에서 외면 당하는 흉부외과는 가장 중요한 의술임에도 불구하고 전자와 같은 이유로 의학도들에게 외면 당하고 있다.
이런 가슴 아픈 현실에 조금이나마 흉부외과의로 살아가는 의사들의 고마움을 전하고자 하는 드라마 '뉴하트'는 방영 초기부터 큰 관심을 모으며 인기 드라마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뉴하트'의 남혜석(김민정 분)은 수능 만점으로 수석 입학했던 화제의 인물로 의과 대학에서도 수석 졸업을 하고 인턴 성적도 최고였음에도 비 인기학과인 흉부외과를 지원해 병원에 화제가 된 인물. 대단한 원칙주의자로 교과서에 나온 대로 30분이 넘으면 누가 됐던지 심폐소생술에서 손을 떼고 사망선고를 하는가 하면, 폐암 환자에게는 암이라고 거침없이 말해버린다.
이와 비슷한 유형의 의료인은 그레이 아나토미의 ‘크리스티나 양’ (산드라 오)이 있다.
'그레이 아나토미'에 등장하는 다른 인턴들 보다 박사 학위가 두 개나 더 있는 수재로 성공에 대한 욕구가 누구보다 강하다. 사소한 개인감정이나 남들의 시선 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걸 거침없이 획득하는 차가운 이성의 소유자.
'뉴하트'의 이은성(지성 분)은 오로지 의사가 되겠다는 눈치작전으로 서울의 명문대학인 광희대학의 흉부외과에 지원자가 없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한다. 늘 ‘꼴통’ 소리를 듣지만 진짜 의사가 되겠다는 강한 일념, 타고난 손재주와 노력, 그리고 가슴 따뜻한 인간미로 인정을 받는다.
그레이 아나토미의 ‘조지 오말리’ (T.R 나이트)는 이은성과 닮은꼴이다.
인턴 첫날부터 매러디스에게 마음을 빼았겨 줄곧 가슴앓이 하는 조지는 그레이 아나토미의 등장 인물들 중 가장 가슴이 따뜻하고 다정다감한 사람이다. 매러디스에게 상처를 받고 방황하던 중 자신을 끔찍이 좋아해주는 정형외과 레지던트 켈리와 결혼을 하게된다. 우유부단하고 소심하지만 천재 의사 버크에게 특별함을 인정 받은 뒤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그레이 아나토미의 ‘이지 스티븐슨’ (캐서린 헤이글)은 명문대 출신인 매러디스나 크리스티나와 반대로 지방 주립대도 속 옷 모델로 간신히 졸업한 인턴. 자시의 섹시한 외모 말고 실력으로 병원에서 인정 받고자 한다. 심장병으로 병원에 들어온 데니라는 환자와 사랑에 빠지지만 데니는 숨을 거두고 만다. 자신감이 없고 마음이 따뜻하다면 면에서 조지와 잘 통한다.
'뉴하트'의 신의 손 최강국(조재현 분)은 자신이 최고의 엘리트라는 자부심이 대단한 의사. 자존심이 강하고 고집불통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돈 없는 환자에게는 임상 조교수 이름으로 수술을 해줘 병원비를 깎아주고, 병원비를 못 내는 환자에겐 몰래 도망가라고 귀 뜸을 해줄 정도의 따뜻한 마음도 가지고 있다.
그레이 아나토미의 ‘데릭 셰퍼드’ (패트릭 뎀시)는 실력파 뇌수술 전문가. 천재 의사인 버크와는 경쟁관계에 있지만 셰퍼드의 장점은 다정다감함과 감성적인 성격이다. 책임감이 강하고 사려 깊으며 따뜻한 마음을 지녔지만 가끔 우유부단하기도 하다.
그레이 아나토미의 ‘리차드 웨버’ (제임스 피큰스 주니어)는 시애틀 그레이스 병원의 외과 과장. 성공을 위해 사적인 감정이나 욕구를 배제해 버린 젊은 날을 보낸 덕분에 성공했지만 나이를 먹고 주변에 사람들의 변화를 보며 자신도 변해버린 현자 타입의 원장. 권위적이지만 젊은 신예 인턴들과 어울리고 싶어 하기도 한다.
김태준(장현성 분)은 천재외과 의사라는 소리를 들으며 찬막 수술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려 입지를 굳혔다. 최고의 외과 의사가 돼보려 했으나 늘 최강국에게 가려, 2인자 의식이 강하다. 신중함이 지나쳐 검사를 맹신하고 위험하다 싶으면 수술 자체를 포기한다. 권력을 중요시 한다.
그레이 아나토미의 ‘프레스턴 버크’ (아이사이야 워싱턴)는 웨버 과장이 가장 총애하는 외과의로 심장 수술 전문가. 반듯한 성품과 모든 일에 모범적이고 최선을 다하지만 환자를 애정으로 대하는 자세가 부족하다. 통제력이 떨어지지만 마음이 넉넉한 셰퍼드와는 경쟁 관계.
'그레이 아나토미' 시즌 3은 시즌 1,2에 이어서 시애틀 그레이스 병원 인턴들이 펼치는 치열한 경쟁과 사랑, 우정을 그린 메디컬 드라마이다.
이 작품은 지난 2005년 3월 미국 ABC 방송국에서 시즌 1이 방영되는 동안 약 1,720만 명, 시즌 2에서 약 2,200만 명의 시청자를 동원하는 엄청난 인기를 기록했다.
시즌 3은 'CSI'와 '위기의 주부들'을 제치고 전미 TV 프로그램 시청률 1위(AC닐슨ㆍ11월 19일 기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레이 아나토미'의 인기는 미국뿐 만이 아니라 국내에서도 미드족들을 중심으로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결과 2006년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크리스티나 양 역의 산드라 오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제6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는 드디어 TV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수상하게 되는 쾌거를 기록한다. 또한 2007년 제33회 피플즈 초이스 어워드에서 'CSI'와 '하우스'를 제치고 최고 인기 드라마상을 수상했으며, 더불어 닥터 셰퍼드 역의 패트릭 뎀시가 남자 TV 스타상까지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월트디즈니코리아에서 최근 출시한 '그레이 아나토미' 시즌 3 DVD에는 주요 출연자들과 제작진들이 꼽은 최고의 명장면 소개, 재미있는 NG 장면들 등이 담겨있다.
18일 방송될 '뉴하트' 18회에는 은성과 혜석이 환자의 생명이 달린 다급한 상황에서 직접 메스를 쥐고 첫수술을 하는 장면등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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