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권시장 상장법인 중에서 액면을 변경한 회사는 53개사로, 전년대비 1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25개사, 코스닥시장 28개사 등 모두 53개사가 액면을 변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년대비 32.4% 감소한 반면에 코스닥시장에서는 3.7% 증가했다.

액면변경 현황을 보면 주식거래의 유동성 증가 등을 위해 43개사가 액면분할(주식분할)을 실시했고, 유가증권시장 2개사와 코스닥시장 8개사 등 모두10개사가 액면병합을 했다.

액면분할 유형별로 보면 한 주당 액면금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한 회사가 22개사(51.2%)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5000원→1000원 6개사 △1000원→500원 5개사 △500원→200원 4개사 △500원→100원 6개사 순이었다.

액면병합 유형은 △500원→5000원 △500원→2500원 △500원→1000원 △200원→500원이 각각 1개사였고, 나머지 6개사는 모두 100원에서 500원으로 액면병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행 상법상 한 주의 액면금액은 100원 이상으로 규정돼 있으나,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은 한 주의 액면금액 유통성을 고려해 100원, 200원, 500원, 1000원, 2500원, 5000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