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눈높이로.' 키움증권의 '영웅문'은 어느 회사의 HTS보다 고객의 목소리를 소중하게 생각한다.

이런 원칙이 '영웅문'을 전체 온라인 거래의 20% 이상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만드는 힘이 됐다.

하루에도 수차례 거래하는 데이트레이더들 상당수가 '영웅문'을 애용한다는 것은 거래 속도와 안정성은 물론 편의성에서도 검증을 받았다는 것을 뜻한다.

'영웅문'은 개발단계에서부터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HTS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회사 측은 고객들로 이루어진 '모니터링 클럽'을 만들어 자문을 받는다.

새 프로그램을 내놓은 뒤에는 'VOC(Voice of Customer)'를 통해 고객의 소리를 듣는다.

HTS 및 홈페이지의 게시판,콜센터 등을 통해 얻어진 불만과 건의는 매주 담당 임원들이 참석한 회의를 거쳐 수시로 적용된다.

타사와는 달리 게시판을 공개 운영하는 점도 투자자 위주의 HTS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해외증시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지난해부터는 중국과 홍콩증시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2월에는 일본증시를 추가하는 등 앞으로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펀드 투자도 HTS 상에서 가능하다.

투자자들이 좀더 쉽고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에도 신경을 썼다.

모두 16개의 화면 스타일을 도입해 고객들마다 맞춤형 화면을 구성할 수 있게 했으며 각각의 화면에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개발,각자의 개성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보유종목 뉴스,권리발생 여부,미수 및 반대매매 현황을 접속과 동시에 알 수 있는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해 투자자의 권리보호에도 신경을 썼다.

이 밖에 엑셀과 연동돼 실시간 종목시세를 수신할 수 있는 'DDE(Dynamic Data Exchange)'와 특정 종목에 대해 표시할 수 있는 '북마크',다중조건설정이 가능한 'Stop Loss' 등도 '영웅문'만의 강점이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