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간 무료 국제전화 시대가 열렸다.삼성네트웍스는 일본 소프트뱅크BB와 제휴를 맺고 14일부터 자사 인터넷전화 '삼성와이즈070' 가입자와 소프트뱅크BB 가입자 간 국제전화를 무제한 무료로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소프트뱅크BB는 일본 최대 인터넷전화 사업자로 가입자가 500만명에 달한다.

이번 제휴로 삼성와이즈070 가입자는 일본 소프트뱅크BB 가입자와 무료로 전화를 할 수 있게 됐다.소프트뱅크BB 가입자가 삼성와이즈070 가입자에게 전화를 걸 때도 무료다.삼성네트웍스는 일본에 친지가 있는 개인이나 지사를 두고 있는 기업을 타깃으로 잡고 있다.

삼성네트웍스 텔레포니사업부 신동경 부장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인터넷전화 사업자들이 제휴를 맺어 세계 최초로 국제 인터넷전화를 무료로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며 "미국 중국 유럽 등의 인터넷전화 사업자들과도 적극 제휴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와이즈070은 가입자 간 통화가 무료이고 미국 중국 등지로 거는 국제전화 요금이 1분에 49원에 불과한 인터넷전화 서비스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