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복원성금 내라고 무한도전 수익사업 도와준거 아니다", "계획했던대로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쓰기 바란다"….

지난 12일, 숭례문 복원을 위해 달력, 음반 등을 통해 거둔 수입금 중 1억을 기부한다고 밝힌 무한도전의 결정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싸늘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민성금으로 숭례문을 복원하자'는 이명박 당선인의 제안으로 인터넷상에 뜨거운 논란이 펼쳐지는 가운데, '무한도전'팀이 지난 12일 달력, 음반 등을 통해 거둔 수입금 중 1억을 기부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숭례문 복원 국민성금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무한도전의 1억 기부는 국민들에게 감동보다는 실망감을 안겨줄 뿐이다", "차라리 태안에 1억을 기부하지 왜 그런 선택을 했느냐", "불우이웃돕는 성금과 숭례문 복원성금은 엄연히 다르다"라며 쓴소리를 퍼붓고 있다.

13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의 이슈청원 코너에 '무한도전 숭례문 1억 기부 반대합니다'는 청원이 올라와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무한도전의 1억 쾌척으로 마음이 훈훈하다"며 "역시 무한도전다운 선택이다", "시기가 맞지 않았을 뿐 격려해줘야 하는 일이다"라며 무한도전을 응원하는 네티즌도 상당했다.

디지털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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