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규모가 124조9666억원으로 집계됐다.또 광역 자치단체 중 재정 자립도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가장 낮은 곳은 전남으로 나타났다.기초 자치단체 중에서는 서울 중구가 가장 높았다.

행정자치부는 올해 전국 자치단체 예산 규모(순계 기준)가 작년 111조9864억원보다 11.6% 늘어난 124조96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순계 기준은 순세입과 순세출(순지출)을 낸 다음 동일 자치단체나 2개 이상 자치단체 간 거래에서 중복되는 부분을 제외한 것을 말한다.

올해 지자체 전체 예산 중 일반 회계는 98조4446억원(78.8%),특별 회계는 26조5220억원(21.2%)이다.세입예산 규모는 지방세.세외 수입 등 자체 재원 77조1471억원(61.7%),지방교부세.국고보조금 등 의존 재원 47조8195억원(38.3%)으로 작년에 비해 의존재원 비중이 소폭 증가했다.

전국 지자체 재정자립도(재정 수입 중 자체적으로 조달 가능한 재원의 비중)는 전국 평균 53.9%로 작년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광역 자치단체 중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85.7%)였으며 가장 낮은 곳은 전남(11.0%)이었다.기초 자치단체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중구로 86.0%에 달한 반면 가장 낮은 곳은 전남 완도군과 신안군으로 6.4%에 불과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