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화학 벤처기업인 나노캠텍(대표 백운필)은 반도체나 LCD(액정표시장치) 등 전자부품의 전자파를 막는 데 쓰이는 고밀도 도전성 시트를 개발,특허를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휴대폰 TV 노트북 등 전자전기 제품에는 전자파를 차단하기 위해 폴리우레탄폼으로 만든 도전성 시트를 쓰고 있다.그러나 폴리우레탄폼은 전기가 통할 수 없어 양면에 구리 니켈 등 금속도금을 한 후 위.아래 간 전기가 흐르도록 구멍을 뚫어 사용했다.

이 회사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폴리우레탄폼을 압축성형해 가공한 것으로 위.아래로 구멍을 뚫는 2차 공정이 필요없고 금속도금 등 표면처리를 하지 않아도 상하좌우로 전기가 흐를 수 있다.충격 흡수성 및 밀착성이 기존 제품보다 우수해 정전기 및 전자파를 막아주는 가스켓 시트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장관식 연구소장은 "기존 제품보다 전자파 방지 효과가 우수하고 가격도 20%까지 낮다"며 "샘플 테스트를 끝내면 하반기께 생산,삼성 LG 등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