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힘! ‥ "8000억弗 지방채 재보증"…다우 상승 화답
역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다.

버핏은 12일(현지시간) 채권보증업체가 보증을 선 지방채 8000억달러에 대해 벅셔해서웨이가 재보증을 서겠다고 제안해 뉴욕증시에 '버핏 효과'를 가져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로 인해 이익을 볼 곳은 버핏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와 주가 오름폭은 둔화됐지만 '역시 버핏'이라는 탄성을 자아냈다.

버핏은 이날 CNBC에 출연해 "부실 위기에 처한 채권보증업체(모노라인)인 MBIA 암박파이낸셜 FGIC 등 세 곳이 보증을 선 8000억달러 규모의 지방채에 대해 재보증을 서겠다고 이미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시는 곧바로 반등세로 돌변했다.

금융시장의 새로운 시한폭탄으로 등장한 채권보증업체의 부실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에서였다.

현재 채권보증업체가 보증을 선 채권은 2조4000억원가량.

이 중 3분의 1이 신용도가 최고인 벅셔해서웨이의 보증을 받아 안전한 채권으로 바뀔 경우 불안감은 어느 정도 가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버핏 효과'로 장중 200포인트 이상 올랐던 다우지수는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힘이 떨어져 133.40포인트(1.09%) 오른 상태로 마감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