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당분간 박스권 전망…투자전략 2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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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급락의 충격에서 벗어나 기간조정 양상을 보이면서 주가 반등 시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침체 국면에 접어든 미국 경기가 바닥을 보이기에 앞서 미 증시는 오는 2분기 중 반등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미 증시와의 동조화가 심화된 국내 증시도 비슷한 시기에 상승 추세로 재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3개월 정도는 코스피지수도 1580~1750선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할 것이라는 지적이다.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조정 국면에서 증권사들은 작년처럼 일부 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치고 빠지기식' 전략을 권하고 있다.일부에선 3월 결산법인 배당 유망주를 추천하기도 했다.
◆주가는 언제쯤 반등할까
13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1930년 이후 12번에 걸친 미국 경기 침체 국면에서 주가는 예외없이 경기 바닥보다 먼저 반등한 것으로 분석됐다.반등 시기는 경기 바닥에서 4~5개월 정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1990년 이후 2번의 미국 경기 침체 기간은 평균 8개월 정도였다"며 "지난 1월에 이미 경기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면 오는 8~9월에 경기 바닥을 형성하고 주가는 4~5월께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연구위원은 "국내 증시도 미 증시 반등에 맞춰 상승 반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화탁 동부증권 연구위원도 "1분기 미국 경기 침체가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감안하면 경기 침체 기간은 과거 평균인 10개월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주가 하락이 상당부분 진행됐다는 분석도 나온다.장 연구위원은 "과거 경기침체기 S&P500지수의 평균 하락률은 23.8%였다"며 "이미 고점 대비 15%가량 하락해 주가는 경기 침체를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의 상승 시기를 중국 경기선행지수 반등 시점에 맞추는 시각도 있다.조익재 CJ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르면 오는 3월 중국 경기선행지수가 상승 반전하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세로 재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스권 투자전략은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박스권 장세의 대처 방안으로 '단기 매수 후 단기 매도' 전략을 제시했다.또 중국 관련주 중심의 편식에서 벗어나 정보기술(IT)·자동차·은행과 함께 통신·제약·유틸리티 등 경기방어주까지 편입 종목을 다양화할 것을 주문했다.
오 파트장은 "실적 전망이나 주가 수준,수급 여건 등을 꼼꼼히 따져 종목 선정을 엄격히 해야 한다"며 현 장세의 유망주로 대한항공 현대차 포스코 삼성전자 호텔신라 한미약품 등 12개 종목을 추천했다.
이날 대우증권은 배당 여력이 높아진 3월 결산법인 배당유망주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특히 3월 결산 상장사들의 2007회계연도 순이익이 전년보다 8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상법 개정으로 배당 여력이 더욱 높아진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이 증권사는 배당투자 유망주로 메리츠증권 대신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코리안리 유유 삼성증권 메리츠화재 등을 꼽았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이미 침체 국면에 접어든 미국 경기가 바닥을 보이기에 앞서 미 증시는 오는 2분기 중 반등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미 증시와의 동조화가 심화된 국내 증시도 비슷한 시기에 상승 추세로 재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3개월 정도는 코스피지수도 1580~1750선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할 것이라는 지적이다.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조정 국면에서 증권사들은 작년처럼 일부 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치고 빠지기식' 전략을 권하고 있다.일부에선 3월 결산법인 배당 유망주를 추천하기도 했다.
◆주가는 언제쯤 반등할까
13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1930년 이후 12번에 걸친 미국 경기 침체 국면에서 주가는 예외없이 경기 바닥보다 먼저 반등한 것으로 분석됐다.반등 시기는 경기 바닥에서 4~5개월 정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1990년 이후 2번의 미국 경기 침체 기간은 평균 8개월 정도였다"며 "지난 1월에 이미 경기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면 오는 8~9월에 경기 바닥을 형성하고 주가는 4~5월께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연구위원은 "국내 증시도 미 증시 반등에 맞춰 상승 반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화탁 동부증권 연구위원도 "1분기 미국 경기 침체가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감안하면 경기 침체 기간은 과거 평균인 10개월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주가 하락이 상당부분 진행됐다는 분석도 나온다.장 연구위원은 "과거 경기침체기 S&P500지수의 평균 하락률은 23.8%였다"며 "이미 고점 대비 15%가량 하락해 주가는 경기 침체를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의 상승 시기를 중국 경기선행지수 반등 시점에 맞추는 시각도 있다.조익재 CJ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르면 오는 3월 중국 경기선행지수가 상승 반전하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세로 재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스권 투자전략은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박스권 장세의 대처 방안으로 '단기 매수 후 단기 매도' 전략을 제시했다.또 중국 관련주 중심의 편식에서 벗어나 정보기술(IT)·자동차·은행과 함께 통신·제약·유틸리티 등 경기방어주까지 편입 종목을 다양화할 것을 주문했다.
오 파트장은 "실적 전망이나 주가 수준,수급 여건 등을 꼼꼼히 따져 종목 선정을 엄격히 해야 한다"며 현 장세의 유망주로 대한항공 현대차 포스코 삼성전자 호텔신라 한미약품 등 12개 종목을 추천했다.
이날 대우증권은 배당 여력이 높아진 3월 결산법인 배당유망주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특히 3월 결산 상장사들의 2007회계연도 순이익이 전년보다 8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상법 개정으로 배당 여력이 더욱 높아진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이 증권사는 배당투자 유망주로 메리츠증권 대신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코리안리 유유 삼성증권 메리츠화재 등을 꼽았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