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4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아이온(AION)' 흥행이 2008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8만8500원을 유지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는 지난 4분기 기대했던 대작 '타뷸라라사(TabulaRasa)'의 실패로 단기 성장을 담보하지 못했다"면서 "2008년 펀더멘털 개선여부는 전적으로 차기대작 '아이온'의 흥행에 달려있다"고 판단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4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는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리니지1'의 매출증가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기대했던 신작 '타뷸라라사'는 실패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올해 '아이온'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해외서비스로 이어져 큰 폭의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아이온'은 현재 게임의 완성도 및 게임운영에 대한 테스터들의 반응이 나쁘지 않아 차별성만 부각된다면 흥행가능성이 높다"면서 "흥행여부에 대한 면밀하고도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