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4일 금호산업에 대해 유상증자 등으로 하락한 시장 신뢰는 외형 성장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윤호 애널리스트는 "유상증자와 계열사인 대우건설의 대한통운 인수 참여 등으로 시장의 신뢰가 하락한 측면이 있지만 올해부터 시작될 외형 성장이 신뢰회복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베트남과 UAE 등에서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도 성장성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금호산업은 지난 13일 올해 신규수주와 매출 목표액으로 각각 5조7000억원과 2조8263억원을 제시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베트남 장보&메찌 프로젝트 등 대형 해외 프로젝트가 신규수주 목표치에 반영되지 않았고, 주택과 개발사업 신규수주 목표치도 이미 80% 확보된 물량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이 같은 목표는 충분히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현주가 수준이 자산가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만큼 매수기회"라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