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우리투자증권은 제일모직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으나 4분기 실적이 실망스러웠다며 목표가를 7만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윤효진 연구원은 "패션부문의 이익 부진으로 제일모직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갤럭시'와 '로가디스' 등 신사 정장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7% 감소했고, 주력 브랜드인 '빈폴'의 판매 부진으로 캐주얼 매출도 5% 줄었다고 설명했다.

올 봄에 런칭하는 신규 브랜드 '컨플릭티드 텐던시'와 지난해 가을에 런칭한 '띠오리맨' 등 신규 브랜드에 대한 투자비 40억원, 재고자산평가손실 50억원, 직물부문에서의 손실 50억원 등 1회성 요인으로 영업이익률도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회사측에서 올해 패션부문의 마케팅비를 확대할 것으로 밝힌 점을 감안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2810억원으로 기존 대비 12% 하향조정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