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원자재가격 강세가 부담이란 분석에 약세다.

14일 오전 9시 51분 현재 한국타이어는 전일보다 2.75% 떨어진 1만4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국타이어는 지수 상승과 더불어 장 초반 소폭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내림세도 돌아섰다.

장중 한때 1만4100원까지 떨어져 지난해 3월 19일 기록한 52주 신저가 1만4100원까지 밟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한국타이어에 대해 원자재가격 초강세 부담이라며 목표가를 1만8000원으로 기존보다 10% 하향조정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타이어 매출액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고무가격의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천연고무 가격은 지난해 4분기부터 강세를 재현하며 지난해 말부터 사상 최고치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합성고무 가격도 연초부터 급등 국면을 지속하고 있어 지난해 평균보다 20% 정도 상승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대비 20% 정도 오른 주요 원재료 가격을 제품가격에 전가하라면 최소한 10%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올해 경제여건과 과거의 평균 판매단가 상승폭을 고려할 때, 타이어 제품의 가격 상승폭은 연 7~8%수준이 현실적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유로화 및 UHPT 판매 강세, 꾸준한 해외 OE 증가 및 설비확장에 따른 가격결정력 제고, 고성장세인 중국시장의 최대 타이어 마켓으로서의 프리미엄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