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탤런트 송혜교가 깜짝 목소리 출연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 초대손님으로 출연한 차태현은 윤종신, 김구라, 김국진, 신정환 이들의 끈질긴 전화연결 요구에 결국 송혜교에게 전화연결를 시도했고, 송혜교가 전화를 받아 연결에 성공했다.

MC들은 차태현에게 "핸드폰에 어떤 여배우 번호가 저장돼 있냐"며 "우리들이 창피하면 가만히 있을 테니 전화좀 해보라"며 차태현을 졸랐다.

차태현은 "사전 통보 없이 이렇게 막 걸면 안되는데.."라며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전화를 연결했다.

차태현이 전화 연결을 한 사람은 다름아닌 송혜교.

차태현은 송혜교에게 신정환을 사촌동생으로 속여 전화를 바꿔줬지만 이내 '라디오스타' 녹화중임을 고백했다.

이에 송혜교는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웃으면서 통화를 이어갔다.

송혜교는 "데뷔했을 때 김국진씨와 함께 CF를 찍었다"면서 김국진과 오랫만에 안부를 나누며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구라는 송혜교에게 "나와서 낮잠을 주무셔도 된다. '잠자는 공주' 특집으로 꾸미겠다. 한번 나와달라"며 섭외부탁을 하는가 하면 "끊기 싫으셔서 안끊으려 한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즉석에서 MC 4명의 인기투표를 부탁하자 송혜교는 CF를 함께 찍은 김국진을 1위로 뽑아 김국진을 흐뭇하게 만들기도 했다.

영화 '파랑주의보'에서 함께 연기한 차태현은 송혜교의 영화 데뷔작이었던 만큼 흥행에 성공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늘 죄진 기분이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송혜교는 깜짝 전화 연결에 마무리 부분에서 "끝나면 전화해" 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송혜교의 목소리가 전파를 타자 방송이 나간뒤 그녀의 최근 근황을 궁금해 하던 많은 팬들은 포털사이트에 '송혜교' '송혜교 미니홈피' 등을 검색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