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나노튜브 및 이동통신중계기 전문기업인 액티패스(대표이사 박성훈・박헌중)는 14일 탄소나노튜브 사업의 첫 성과물과 함께 일본에서 열리는 '2008 동경 국제 나노텍 종합 전시회(이하 나노텍)'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액티패스는 지난해 2월부터 강릉과학산업단지에 위치한 (주)KH케미컬과 함께 탄소나노튜브 사업을 추진했으며 KH케미컬이 생산하는 탄소나노튜브에 대한 독점적인 유통권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모색중이라 밝힌 바 있다.

액티패스는 이번 나노텍 전시회에 자사의 탄소나노튜브 브랜드인 씨엔티스퀘어(CNTSQUARE)를 처음 선보였으며, 동시에 KH케미컬과 함 께 1년여간 준비해 온 단일벽 탄소나노튜브의 시험생산 제품도 함께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기존 연구실 단위에서 생산하던 분말 또는 작은 덩어리 형태의 탄소나노튜브 물질이 아닌 대량합성에서 생성되어지는 손톱크기 결정모양의 탄소나노튜브를 전시함으로써 관련업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KH케미컬은 지난 1월 단일벽탄소나노튜브 생산설비의 완공식을 마치고 본격 가동중이며 현재 수차례에 걸친 시험가동을 통해 생산제품의 품질을 검증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마련한 7단계의 시제품 검증을 통해 제품의 균일화가 마무리 되는 대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 액티패스 부스에는 액티패스의 대주주인 이노버티브홀딩스가 설립한 씨엔티허브(CNTHUB)도 함께 참여했다. 씨엔티허브는 단일벽 탄소나노튜브의 세정(washing)과 분산(dispersion)을 통한 고부가 제품생간판매를 위한 임가공 회사이다.

이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 발열유리 및 전도성 필름, 고분자화합물 등 탄소나노튜브 분산을 통한 응용제품들을 선보였으며, 이로써 탄소나노튜브의 다양한 활용가능성을 직접 보여주고 있다.

박성훈 액티패스 대표이사는 "세계 최초로 단일벽 탄소나노튜브를 대량생산했다는 점과 이를 활용한 제품 등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탄소나노튜브 소재뿐 아니라 씨엔티허브를 통해 가공된 탄소나노튜브 제품도 모두 액티패스의 브랜드로 유통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중이며 회사의 탄소나노튜브 홈페이지(www.cntsquare.com)는 나노관련 업계의 중심 커뮤니티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