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대운하 리포트] (5) 운항선박도 업그레이드‥대형화 추세…8000t급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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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운하를 운항하는 선박들도 첨단화되면서 옛 '석탄 바지선' 이미지를 급속히 탈피하고 있다."새로운 디자인이 가치를 창출한다"는 모토하에 유럽의 선박회사들은 운하를 다니는 선박들을 첨단화하고 있는 추세다.
내륙 수운 활성화를 위해 애써온 EU(유럽연합)도 선박 다양화와 리뉴얼 유도에 적극적이다.
최근 유럽 운하를 다니는 선박들의 특징으론 우선 경제성 확보를 위한 대형화 추세를 꼽을 수 있다.현재 라인강 등 내륙 수운을 오가는 가장 큰 배는 길이 135m,넓이 22m,깊이 4m의 8000t(500TEUㆍ500개의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는 선박)급이다.
이런 8000t급 대형 선박은 2000∼2005년간 30여척이 새로 건조돼 현재 유럽 내륙 수운에 500여척이 운항하고 있다.
EU는 강과 운하의 인프라 시설이 개선됨에 따라 길이 150m,폭 23m,깊이 5m의 1만5000t(1000TEU)급의 초대형 수송선도 취항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 운항선박의 20% 이상을 초대형 선박들이 차지할 것이란 기대다.장기적으로는 폭이 34m에 달하는 메가내륙수송선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초대형 선박이 다니기 어려운 지역에도 운하 인프라 개선으로 점차 운항 가능한 선박의 규모가 커지는 추세다.
네덜란드 조선업체인 리버호퍼는 기존 배에 비해 더 짧은 시간에 680개의 표준형 팔레트를 적재할 수 있는 팔레트 운송선을 지난 2002년 개발,내륙수운 운송에 혁신을 가져왔다.
이 배는 63m 길이에 폭이 7m에 불과해 네덜란드의 가장 폭이 좁은 운하지역까지 물품을 운송할 수 있다.또 자동화 하역설비도 갖춰 보다 빠르게 물품을 싣고 내릴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냉장ㆍ냉동선,유독물질 운반선,특수 고부가가치 제품 운반선들의 운항도 늘고 있다.유독물질이나 화학물질 운반선의 경우 이중선체 구조로 설계돼 있다.
655t급 곡물운반선과 362t급 사료운반선,520대의 차량을 한번에 운반할 수 있는 차량전문 운반선 등이 운항중이다.또 내륙수운업체간,하역터미널간,도로운송 기업간 전략적 제휴가 활발해지면서 특수목적용 소규모 선박 운항도 활성화되고 있다.
선박들의 재질도 더 가볍고 저렴하면서도 배를 건설하기 쉬운 재질로 개선되고 있다.
내륙수운을 이용하는 선박의 통신 및 커뮤니케이션 장비 성능도 개선되고 있다.이에 따라 유럽 전체를 운항하는 선박들에 대해 효율적인 통제가 가능해졌다.
EU는 전화와 인터넷 등으로 최신 운하 교통ㆍ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는 '리버 인포메이션 서비스(RIS)'도 제공중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내륙 수운 활성화를 위해 애써온 EU(유럽연합)도 선박 다양화와 리뉴얼 유도에 적극적이다.
최근 유럽 운하를 다니는 선박들의 특징으론 우선 경제성 확보를 위한 대형화 추세를 꼽을 수 있다.현재 라인강 등 내륙 수운을 오가는 가장 큰 배는 길이 135m,넓이 22m,깊이 4m의 8000t(500TEUㆍ500개의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는 선박)급이다.
이런 8000t급 대형 선박은 2000∼2005년간 30여척이 새로 건조돼 현재 유럽 내륙 수운에 500여척이 운항하고 있다.
EU는 강과 운하의 인프라 시설이 개선됨에 따라 길이 150m,폭 23m,깊이 5m의 1만5000t(1000TEU)급의 초대형 수송선도 취항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 운항선박의 20% 이상을 초대형 선박들이 차지할 것이란 기대다.장기적으로는 폭이 34m에 달하는 메가내륙수송선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초대형 선박이 다니기 어려운 지역에도 운하 인프라 개선으로 점차 운항 가능한 선박의 규모가 커지는 추세다.
네덜란드 조선업체인 리버호퍼는 기존 배에 비해 더 짧은 시간에 680개의 표준형 팔레트를 적재할 수 있는 팔레트 운송선을 지난 2002년 개발,내륙수운 운송에 혁신을 가져왔다.
이 배는 63m 길이에 폭이 7m에 불과해 네덜란드의 가장 폭이 좁은 운하지역까지 물품을 운송할 수 있다.또 자동화 하역설비도 갖춰 보다 빠르게 물품을 싣고 내릴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냉장ㆍ냉동선,유독물질 운반선,특수 고부가가치 제품 운반선들의 운항도 늘고 있다.유독물질이나 화학물질 운반선의 경우 이중선체 구조로 설계돼 있다.
655t급 곡물운반선과 362t급 사료운반선,520대의 차량을 한번에 운반할 수 있는 차량전문 운반선 등이 운항중이다.또 내륙수운업체간,하역터미널간,도로운송 기업간 전략적 제휴가 활발해지면서 특수목적용 소규모 선박 운항도 활성화되고 있다.
선박들의 재질도 더 가볍고 저렴하면서도 배를 건설하기 쉬운 재질로 개선되고 있다.
내륙수운을 이용하는 선박의 통신 및 커뮤니케이션 장비 성능도 개선되고 있다.이에 따라 유럽 전체를 운항하는 선박들에 대해 효율적인 통제가 가능해졌다.
EU는 전화와 인터넷 등으로 최신 운하 교통ㆍ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는 '리버 인포메이션 서비스(RIS)'도 제공중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