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하트'의 남혜석(김민정 분)이 변해도 너무 변했다.

방송 초반 바늘로 찔러도 피한방울 안나올 것 같은 냉철한 캐릭터에서 이제는 사랑하는 남자의 문자메세지에도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가는 순수캐릭터로 변신한 것.

수능 만점으로 광희대학교에 수석 입학했던 화제의 인물 '남혜석'

의과 대학에서도 수석 졸업하고 인턴 성적도 최고였음에도 비인기학과인 흉부외과를 지원해 화제가 된다.

게다가 병원장의 숨겨진 딸이라는 출생의 비밀을 가진 인물.

대단한 원칙주의자로 교과서에 나온 대로 30분이 넘으면 누가 됐던지 심폐소생술에서 손을 떼고 사망선고를 하는가 하면, 폐암 환자에게는 암이라고 거침없이 말해버린다.

인본주의에 입각해 환자 하나하나에 애정을 갖고 의술을 행하려는 은성(지성 분)과는 사사건건 대립하고 오히려 지방대출신인 은성을 무시하며 '간호사들도 너가 똑똑한 오더리(남자 간호보조원)정도라는 걸 다 안다'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렇게 무시하던 은성의 문자메세지와 사랑고백에 가슴벅차하고 눈물까지 글썽거리는 천상여자로 바뀌었다.

자신을 애써 부인하던 은성이 '그동안 모른척해서 미안하다'고 마음을 털어놓자 남자를 경쟁상대로만 대해왔던 얼음장같던 혜석의 마음이 봄눈녹듯 녹아버린 것.

아직 둘의 교제사실을 모르는 병원사람들 앞에서 스릴있게 연애를 즐기며 13일 '뉴하트' 18회에서는 합심해서 첫 수술에 성공하는 기쁨을 맛봤다.

시청자들은 이들의 거침없는 '닭살애정행각'에 '너무 보기좋다' '환상의 복식조 커플이다'며 호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부 시청자들은 '긴박감 넘치는 의료장면이 좀더 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TNS미디어 코리아 조사결과 '뉴하트' 18회는 27.8%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동시간대 경쟁작인 KBS2TV '쾌도 홍길동'은 14.0%를 나타내 수목극 판도에서는'뉴하트'의 독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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