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하는 KBS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송대관은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술을 거하게 마신 후 잠자리에 들었다며 에피소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송대관은 잠자는 도중 화장실에 가고 싶어 눈을 뜨지도 않은 채 희미한 불빛을 따라 몸을 움직였고 문열 연 후 시원하게 일을 치뤘다고…. 하지만 갑자기 뒤에서 '철컥'하는 소리가 들렸고, 이소리에 놀란 송대관은 눈을 떠 주위를 살피던중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송대관이 서 있던 곳은 화장실이 아닌 호텔 복도 였던 것.
송대관은 덧붙여 “나는 잘 때 답답할 게 싫어 전부 벗고 자는데, 당연히 그 당시에도 한 올도 걸치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해 주위를 경악케 했다.
문이 안에서 잠기는 바람에 방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던 송대관은 긴긴 복도를 지나 긴급전화에 가까스로 도착해 프런트로 전화를 걸어 문제가 생겼다며 긴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의 이런 사연에도 불구하고 호텔직원은 태연하게 한마디로 "I know. I see you~"라고 답했다. 호텔 직원은 CCTV를 통해 송대관의 행각(?)을 처음부터 끝까지 주시하고 있었던 것.
상황을 수습하고 방안에 들어와서도 진정이 안 되어 자고 있던 태진아를 깨워 모든 이야기를 했는데, 비밀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한 태진아는 그 다음 날 바로 한국으로 전화를 걸어 “대관이 형이 호텔복도에서 오줌 쌌어’라고 여기저기 소문을 냈다며 억울한(?)사연을 공개했다.
송대관은 이어서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생활 하던 중 운전 중 뒤차가 자신 차를 받아 충돌하는 접촉사고가 발생했다며 다른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하지만 미안하단 말은커녕 차에서 내리지도 않는 뒤차의 외국인에게 화가난 송대관은 큰소리로 따지기 시작했다.
송대관의 말은 "유카카 카, 미카카 노카?”(당신 차만 차고, 내차는 차도 아니냐?)라는 것.
송대관의 유창한 영어(?) 실력에 폭소를 터뜨린 출연자들은 이어지는 이야기에 다들 뒤로 넘어가고야 말았다.
아무리 따져도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는 외국인을 보며 송대관의 친구가 참다 못해 위협적인 목소리로 한 마디 던졌다고….
"넥 트위스트”(목을 비틀어버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에 성공한 심은진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한다.
방송은 14일 저녁 11시 5분.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