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평생학습계좌제의 운영을 맡게 될 평생교육진흥원(원장 박인주)이 15일 출범한다.

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해 12월 전면 개정ㆍ공포된 평생교육법 제19조를 근거로 탄생한 교육인적자원부 출연 기관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의 평생교육센터와 학점은행센터,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독학학위검정원 등 3개 기관이 하나로 합친 것으로 이들 기관의 인원과 예산을 그대로 물려받는다.

평생교육진흥원의 핵심 사업인 평생학습계좌제는 국민 개개인이 받은 교육과정의 종류와 학습 결과 등을 마일리지 형태로 축적해 정부가 관리하는 제도다.

이 마일리지를 취업이나 승진 등에 활용토록 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기존에 운영돼 오던 학점은행제와는 달리 교육과정을 이수해도 대학의 학점으로는 인정되지 않는다.

평생교육진흥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교육기관,기업이 운영하는 교육기관 등의 교육과정을 점검해 평생학습계좌제에 참여할 수 있는 수준인지 여부를 결정한다.

교육부는 지난해 전국 7개 평생학습도시에서 평생학습계좌제를 시범운영했으며 올해 이를 전국적인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