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입각이 유력했던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62)이 돌연 '총선 출마' 쪽으로 방향을 틀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복수의 인수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전 장관은 4월 총선에서 청주 상당구에 출마할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윤 전 장관은 인수위 국가경쟁력강화특위 부위원장을 맡으면서 그동안 대통령실장,기획재정부ㆍ지식경제부 장관 등 각료 하마평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대통령실장에 유우익 서울대 교수,기획재정부 장관에 강만수 전 재경원 차관 등이 내정되면서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입각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이명박 당선인이 4월 총선을 직접 챙기고 나서면서 출마 쪽으로 방향을 급선회했다는 후문이다.

윤 전 장관은 지난 5일 마감된 한나라당 공천 신청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당측에서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높다.현재 지역구에 공천 신청한 예비후보는 한대수 전 청주시장 등 7명이다.

윤 전 장관이 지역구 출마가 여의치 않을 경우 비례대표로 가거나 특임장관에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이준혁 기자/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