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ㆍ구 정권의 청와대 고위 참모들이 14일 처음으로 대면했다.

문재인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 비서실 수석비서관들과 유우익 실장을 포함한 차기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내정자들은 이날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오찬모임을 가졌다.

문 실장은 이 자리에서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일을 맡게 되신 것을 축하드린다"며 "발표가 늦어져서 준비하는데 바쁘겠지만 저희로서는 최선을 다해 비서실 업무 인수를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유 실장 내정자는 "문서를 통한 인계인수도 중요하지만 문서나 교과서에 없는 얘기를 전해주시는 것도 필요하다"며 "실수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청와대는 부서별 업무현황 등이 담긴 '대통령 비서실 인계인수서'를 책자 형태로 오는 18일 1차로 인수위에 인계하고 25일에는 조직별 문서보고 등 보고서 일체를 넘길 계획이다.청와대 관계자는 "당선인 비서실 및 인수위 사무실 내에 사전 허가된 PC를 통해 인계인수가 온라인으로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