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5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4분기 총매출액은 5099억원, 순매출액 21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9%, 2.0% 늘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20억원, 41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9.1%, 13.9% 줄었다고 밝혔다.

유정민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의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향후 외형부문은 저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나, 수익성은 개선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백화점은 따뜻한 날씨, 세일기간 축소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소폭 증가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일시적 비용요인들로 변동성이 심한 결과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향후 자회사 지분에 대한 확대와 자회사들의 실적개선으로 지분법 이익은 개선돼 두 자리 수 이상 증가를 지속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은 추가 출점이 예정되어 있는 2009년까지는 저성장세가 지속되고 영업이익은 비용요인에 따라 가변적일 수 있으나,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