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5일 한솔LCD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세전이익 기준으로 나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2008년 이후 각 사업부의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조정해 목표가를 6만5000원으로 9.7%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강정원,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솔LCD의 작년 4분기 실적이 매출액 2491억원, 영업이익 65억원, 세전이익 87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과 세전이익은 우리투자증권의 추정치에 대체로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추정치 96억원을 크게 밑돌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영업이익이 추정치에 못미친 이유는 인버터 및 파워 모듈(PM) 생산라인이 모두 태국법인으로 이전돼 관련 사업부의 이익 중 상당부분이 태국법인의 이익으로 계상됐기 때문"이라며 "4분기 실적을 글로벌 기준(세전이익)에서 보면 무난했다"고 판단했다.

한편 한솔LCD가 본사 BLU사업을 중심으로 태국법인에서 인버터 사업을, 자회사 한솔라이팅을 통해 CCFL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동유럽 현지법인의 BLU생산이 올 1월부터 시작된다고 전했다.

이같은 사업영역 확대가 이 회사의 매출 규모 확대뿐만 아니라 LCD 서플라이 체인 내에서의 지위 상승에 기여해 2008년 중 LCD부품 대표주로 거듭나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