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대손충당금 부담 증가에 따른 우려로 3거래일째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15일 9시9분 현재 기업은행은 전날보다 4.53%(750원) 내린 1만5800원을 기록, 3거래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자산건전성 악화로 대손충당금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는 증권사들의 지적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기업은행에 대해 자산건전성 악화로 대손충당금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홍진표, 김수현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충당금 관련비용 증가로 전분기대비 51.7% 감소한 1051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실질적인 대손충담금 전입액이 전분기대비 67.5% 증가한 4006억원까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 같은 기업은행의 4분기 실적은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면서 "자산건정성 악화로 대손충당금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대신증권은 이날 기업은행의 건전성 악화우려는 여전하지만 미래 자산부실화에 따른 대비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5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