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도 반등 시도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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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미국을 따라 울고 웃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경제지표 호조로 사그라드는 듯 했던 美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으로 다시 시장을 괴롭히고 있다.
당분간 이같은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다음주엔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어 중국 증시의 영향력도 점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15일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중국의 물가지표 발표가 증시에 우호적이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다음주 국내 주식시장은 다소 불리한 여건 속에서 1700선 회복 및 단기 박스권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1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와 7.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7.0%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지난 1월 내린 폭설이 식료품 등 물가상승 압력을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의 이같은 인플레 압력은 중국 역시 미국발 경기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인식을 부추기면서 글로벌 증시의 또 다른 위협으로 다가설 가능성이 있다는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다만 이러한 인플레 위협이 어느 정도 예견됐던 것이란 점이 위안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증권은 "중국 경제의 영향력을 과도하게 확대 해석할 시점은 아니지만 국내 주도업종의 변화 여부 등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1분기가 美 경기후퇴의 저점 확인 구간이라는 시각을 유지한다면 반등의 연장 가능성에 무게를 둔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
한화증권은 "내적인 상승 동력이 부족하긴 하지만 1월을 지나면서 악재에 대한 내성이 강해진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햇다.
시장이 다시 흔들려도 견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지금은 파는 쪽의 리스크가 더 커 보인다고 평가.
중국의 물가상승에도 경기과열 우려 감소로 부정적 파장은 적을 것으로 판단한 가운데 내부적으로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반등 모멘텀이 강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반도체와 자동차, 건설, 은행, 보험 등을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으며,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와 NHN, 한라건설, GS건설, 한미약품, 쌍용차, 한화석화, POSCO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경제지표 호조로 사그라드는 듯 했던 美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으로 다시 시장을 괴롭히고 있다.
당분간 이같은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다음주엔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어 중국 증시의 영향력도 점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15일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중국의 물가지표 발표가 증시에 우호적이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다음주 국내 주식시장은 다소 불리한 여건 속에서 1700선 회복 및 단기 박스권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1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와 7.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7.0%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지난 1월 내린 폭설이 식료품 등 물가상승 압력을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의 이같은 인플레 압력은 중국 역시 미국발 경기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인식을 부추기면서 글로벌 증시의 또 다른 위협으로 다가설 가능성이 있다는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다만 이러한 인플레 위협이 어느 정도 예견됐던 것이란 점이 위안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증권은 "중국 경제의 영향력을 과도하게 확대 해석할 시점은 아니지만 국내 주도업종의 변화 여부 등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1분기가 美 경기후퇴의 저점 확인 구간이라는 시각을 유지한다면 반등의 연장 가능성에 무게를 둔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
한화증권은 "내적인 상승 동력이 부족하긴 하지만 1월을 지나면서 악재에 대한 내성이 강해진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햇다.
시장이 다시 흔들려도 견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지금은 파는 쪽의 리스크가 더 커 보인다고 평가.
중국의 물가상승에도 경기과열 우려 감소로 부정적 파장은 적을 것으로 판단한 가운데 내부적으로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반등 모멘텀이 강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반도체와 자동차, 건설, 은행, 보험 등을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으며,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와 NHN, 한라건설, GS건설, 한미약품, 쌍용차, 한화석화, POSCO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