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초반 약세를 딛고 반등하며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15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2.04P(0.31%) 오른 651.57포인트로 한 주를 마감했다.

뉴욕 증시가 나흘만에 하락했다는 소식에 내림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유입된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막판 '팔자'로 돌아서 각각 25억원과 3억원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27억원 매도 우위.

반도체와 인터넷, 금속, 건설 등은 강세를 시현했지만 방송서비스와 통신서비스, 종이목재 등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NHN다음, CJ인터넷의 주식값은 올랐지만 SK컴즈와 인터파크는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LG텔레콤과 서울반도체, 키움증권, 포스데이타 등이 선전했다. 반면 하나로텔레콤은 나흘 만에 내림세로 돌아서 6% 넘게 밀려났다. 메가스터디와 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 등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태웅성광벤드, 평산, 현진소재 등 조선 기자재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화인텍은 실적 호조를 배경으로 이틀 연속 상한가에 올랐다. 범우이엔지보성파워텍, 일진정공 등 원자력 관련주들도 급등 행진을 이어갔다.

인프라웨어는 지난해 실적 호전 소식에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양호한 실적과 함께 배당 계획을 공시한 동양에스텍도 7.7% 급등했다.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된 한빛소프트 역시 두각을 나타냈다.

연일 뜀박질하던 제일제강이 가격 제한폭까지 곤두박질쳤고, 쌍용건설은 상한가 행진을 접고 3% 떨어졌다. 한양이엔지는 한국수력원자력과 25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지만 재료 노출로 11%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값이 오른 종목 수는 468개, 하락 종목 수는 467개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