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금리 1년째 0.5%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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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은 15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정책금리를 현행 연 0.5%에서 동결했다.
이로써 일본의 정책금리는 1년째 0.5%로 묶이게 됐다.일본은행은 2006년 7월 제로(0)금리에서 탈피해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올렸고, 7개월 후인 지난해 2월 또 한 차례 0.25%포인트 인상했었다.이후엔 정책금리를 조정하지 않았다.
일본은행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이 여전한 데다 국내외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현재의 금융정책 기조를 유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14일 발표된 작년 4분기(10~12월) 일본의 실질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연율 3.7%를 기록했지만 소비심리 등의 위축으로 경기하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일본은행의 판단이다.
다음 달 19일 임기를 마치는 후쿠이 도시히코 총재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초저금리 상태인 정책금리의 인상을 주장해왔지만 정부.여당의 반대에 부딪친 데다 서브프라임 사태까지 터지면서 금리를 올리지 못했다.퇴임 전인 내달 6~7일 한 차례의 금융정책결정회의가 남아 있긴 하지만 이때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리먼브러더스의 가와사키 겐이치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기업투자와 수출이 점차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이미 경기 후퇴 위험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며 "일본은행은 금년 내내 금리를 조정하기 힘들 전망"이라고 말했다.일본은행의 이날 금리동결은 예상됐던 것으로, 주가나 환율 등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이로써 일본의 정책금리는 1년째 0.5%로 묶이게 됐다.일본은행은 2006년 7월 제로(0)금리에서 탈피해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올렸고, 7개월 후인 지난해 2월 또 한 차례 0.25%포인트 인상했었다.이후엔 정책금리를 조정하지 않았다.
일본은행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이 여전한 데다 국내외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현재의 금융정책 기조를 유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14일 발표된 작년 4분기(10~12월) 일본의 실질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연율 3.7%를 기록했지만 소비심리 등의 위축으로 경기하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일본은행의 판단이다.
다음 달 19일 임기를 마치는 후쿠이 도시히코 총재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초저금리 상태인 정책금리의 인상을 주장해왔지만 정부.여당의 반대에 부딪친 데다 서브프라임 사태까지 터지면서 금리를 올리지 못했다.퇴임 전인 내달 6~7일 한 차례의 금융정책결정회의가 남아 있긴 하지만 이때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리먼브러더스의 가와사키 겐이치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기업투자와 수출이 점차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이미 경기 후퇴 위험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며 "일본은행은 금년 내내 금리를 조정하기 힘들 전망"이라고 말했다.일본은행의 이날 금리동결은 예상됐던 것으로, 주가나 환율 등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