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가 자회사 겅호온라인의 한국 법인인 겅호코리아를 정리하고 2005년 8월 인수한 그라비티를 한국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기지로 삼는다.

그라비티는 15일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겅호온라인이 기존 손애셋매니지먼트 소유의 그라비티 주식 364만주(52.4%)를 3700만달러(349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그라비티의 최대주주가 겅호온라인으로 바뀐 것이다.

겅호온라인은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동생인 손태장씨가 경영하는 회사로 일본에서 그라비티가 개발한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서비스하고 있다.

겅호온라인이 그라비티의 최대주주가 돼 겅호코리아를 정리하기로 함에 따라 겅호코리아가 한국에서 배급하려 했던 온라인게임(그란디아 온라인,북두의권 온라인)은 그라비티에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모리시타 가즈키 겅호온라인 대표는 "류일영 그라비티 회장의 지위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