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텔레캅, 압수수색에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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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한다고 무료로 경비 맡았는데…
숭례문 무인경비 업체인 KT텔레캅이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따라 숭례문에 무료로 무인경비 시설을 설치했다가 15일 압수 수색까지 당하는 등 곤혹스런 상황에 처했다.좋은 뜻으로 숭례문에 대한 무인 경비를 맡았다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타격을 받자 제대로 하소연도 못하고 있는 것.
KT텔레캅 측은 지난해 5월 '한문화재 한지킴이'라는 사회공헌 협약을 서울 중구청과 체결하고 지난 1월20일부터 무인경비 시설을 가동할 예정이었다.하지만 원래 경비업체인 에스원이 기존 설비를 늦게 제거하는 바람에 1월31일 설비 공사를 마치고 무인 경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10일 뒤 날벼락을 맞았다.숭례문이 전소되자 무인경비 업체로 KT텔레캅이 지목됐고 경비업체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며칠간 국민적 관심과 비난이 워낙 거세 이 회사는 이렇다 할 호소 한 번 할 수 없었다.
KT텔레캅은 숭례문 외에도 흥인지문(동대문)과 국립고궁박물관(서울) 풍남문(전주) 충열사(통영) 등의 문화재 보존을 위해 같은 사회공헌 협약을 맺은 상태다.신상한 홍보실장은 "숭례문이 타 버려 할 말이 없다"면서 "회사가 사회 공헌을 위해 무인 경비를 맡은 것만 좀 알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숭례문 무인경비 업체인 KT텔레캅이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따라 숭례문에 무료로 무인경비 시설을 설치했다가 15일 압수 수색까지 당하는 등 곤혹스런 상황에 처했다.좋은 뜻으로 숭례문에 대한 무인 경비를 맡았다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타격을 받자 제대로 하소연도 못하고 있는 것.
KT텔레캅 측은 지난해 5월 '한문화재 한지킴이'라는 사회공헌 협약을 서울 중구청과 체결하고 지난 1월20일부터 무인경비 시설을 가동할 예정이었다.하지만 원래 경비업체인 에스원이 기존 설비를 늦게 제거하는 바람에 1월31일 설비 공사를 마치고 무인 경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10일 뒤 날벼락을 맞았다.숭례문이 전소되자 무인경비 업체로 KT텔레캅이 지목됐고 경비업체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며칠간 국민적 관심과 비난이 워낙 거세 이 회사는 이렇다 할 호소 한 번 할 수 없었다.
KT텔레캅은 숭례문 외에도 흥인지문(동대문)과 국립고궁박물관(서울) 풍남문(전주) 충열사(통영) 등의 문화재 보존을 위해 같은 사회공헌 협약을 맺은 상태다.신상한 홍보실장은 "숭례문이 타 버려 할 말이 없다"면서 "회사가 사회 공헌을 위해 무인 경비를 맡은 것만 좀 알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