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13만2000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새로 받아들이기로 했다.이는 지난해보다 2만3000명 많은 규모로,이들은 올해부터 호텔과 모텔 등 숙박업소에서도 일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윤대희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으로 '2008년도 외국인력 도입계획'을 확정했다고 15일 발표했다.

13만2000명 중 외국인이 7만2000명이고,해외동포가 6만명이다.이 중 7만6000명은 제조업에,3만1000명은 서비스업에 배치된다.서비스업 중 숙박업이 올해부터 추가돼 취업 기준이 완화되면서 관광.호텔업이 외국인 근로자가 일할 수 있는 업종으로 시범 도입됐다.

정부는 또 음식점에서 고용할 수 있는 외국인 근로자 수를 3명에서 4명으로 늘리고,건설업은 공사금액에 비례해 허용 인원을 늘릴 수 있도록 외국인 채용 기준을 완화했다.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산업 현장에 일손이 부족한 것과 취업기간 3년이 끝나 출국이 예상되는 근로자들에 대한 대체 인력 수요를 감안했다"고 말했다.

2007년 말 현재 국내에는 총 64만2000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