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고가 자본 전액 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나 코스닥시장에서 퇴출 될 위기에 처했다.

세고는 15일 지난해 77억78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손실은 358억5400만원에 달했다. 2006년 세고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48억2000만원과 75억4900만원이었다.

세고는 대규모 적자로 인해 자본잠식률이 171%에 이르게 됐다. 자본 전액잠식 상태다.

회사측은 △어음 발행과 관련한 우발손실 증가 △투자했던 매도가능 증권의 감액 손실 처리 △단기대여금, 선급금 등의 대손충당금 설정 증가 등을 대규모 적자의 원인으로 꼽았다.

세고는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인 오는 3월 말까지 자본전액잠식 상태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이 폐지된다.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세고의 매매거래를 이날부터 정지시켰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