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때문에 … 정부개편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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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조직 개편을 둘러싼 정치권 내 협상이 한 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측.한나라당,통합민주당(가칭)은 서로 상대의 양보를 요구하며 장외 공방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당초 15일로 예정됐던 조각 발표도 연기됐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김효석 통합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절충안 마련을 시도했지만 핵심 쟁점인 해양수산부 존치 여부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안 원내대표는 회동 후 "해수부를 존치시키면 다른 5~6개 부처도 영향받게 돼 정부조직 개편안이 유명무실해진다"며 "해수부 폐지는 도저히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오늘은 더 이상 진전이 있을 수 없다.냉각 기간을 가져야 한다"며 "하지만 주말 협상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측은 이날 협상 실패의 책임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전날 밤 의견 접근이 이뤄졌던 절충안이 백지화된 게 쟁점이었다.절충안은 해수부를 원안대로 폐지하되 여성가족부와 농촌진흥청은 존치시키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간에 협상이 원만히 진행되고 있는데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권한을 넘어 간섭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반면 우상호 통합민주당 대변인은 "어젯밤 사이 이 당선인이 갑자기 입장을 바꾸는 바람에 절충안이 의미가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맞받아쳤다.
한편 이 당선인 측은 이날 국무위원 내정자와 청와대 수석 내정자가 참석하는 워크숍을 16~17일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갖겠다고 발표했다가 '사실상의 조각 발표' '협상 상대방을 무시하는 태도'라는 비판이 일자 "일단 내일은 국무위원 내정자들을 참석시키지 않겠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김인식/이준혁 기자 sskiss@hankyung.com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측.한나라당,통합민주당(가칭)은 서로 상대의 양보를 요구하며 장외 공방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당초 15일로 예정됐던 조각 발표도 연기됐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김효석 통합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절충안 마련을 시도했지만 핵심 쟁점인 해양수산부 존치 여부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안 원내대표는 회동 후 "해수부를 존치시키면 다른 5~6개 부처도 영향받게 돼 정부조직 개편안이 유명무실해진다"며 "해수부 폐지는 도저히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오늘은 더 이상 진전이 있을 수 없다.냉각 기간을 가져야 한다"며 "하지만 주말 협상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측은 이날 협상 실패의 책임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전날 밤 의견 접근이 이뤄졌던 절충안이 백지화된 게 쟁점이었다.절충안은 해수부를 원안대로 폐지하되 여성가족부와 농촌진흥청은 존치시키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간에 협상이 원만히 진행되고 있는데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권한을 넘어 간섭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반면 우상호 통합민주당 대변인은 "어젯밤 사이 이 당선인이 갑자기 입장을 바꾸는 바람에 절충안이 의미가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맞받아쳤다.
한편 이 당선인 측은 이날 국무위원 내정자와 청와대 수석 내정자가 참석하는 워크숍을 16~17일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갖겠다고 발표했다가 '사실상의 조각 발표' '협상 상대방을 무시하는 태도'라는 비판이 일자 "일단 내일은 국무위원 내정자들을 참석시키지 않겠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김인식/이준혁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