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끝나고 봄 이사철과 결혼 시즌이 다가오면서 서울 등 수도권 전셋값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15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설 연휴 전인 지난 1일보다 0.05% 상승했다.이는 2주 전 상승률보다 0.03%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지역별로는 동작구(0.19%) 중구(0.17%) 송파구(0.16%) 은평구(0.15%) 등의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동작구 사당동 우성2단지 전셋값은 주변지역이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115㎡(35평)형이 2주 전에 비해 1000만원 오른 2억~2억300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송파구 가락동 쌍용1차 128㎡(39평)형 역시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5000만원에 이르고 있다.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올랐다.상승률은 평촌(0.10%) 중동(0.06%) 일산(0.04%) 분당(0.02%) 순이었다.

반면 매매 시장은 관망세가 계속됐다.서울은 2월 초 대비 0.05% 올랐지만 수도권은 연휴 전보다 소폭 둔화된 0.01% 상승률을 기록했다.노원구(0.29%) 도봉구(0.16%) 성북구(0.14%) 등 서울 강북권은 전세매물 부족에 따른 주택 매입수요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