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원에서 처음으로 학생들이 직접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학교 펀드가 나왔다.

KAIST 금융전문대학원은 17일 재학생 20명이 운용자로 참여하는 'KSIF(카이스트 학생 투자 펀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KAIST는 이 펀드에 10억원을 출자했다.

학생들은 지도교수인 김동석 교수와 함께 애널리스트팀 펀드운용팀 위험관리팀 등으로 분야를 나눠 주식과 파생상품 등을 매매하며 직접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도 매매 중개인 역할을 맡아 파트너로 참여한다.

KAIST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오하이오주립대와 텍사스주립대 뉴욕대 등의 경영대학원들이 학생들로 구성된 실전투자펀드를 운용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배운 각종 투자기법을 실제로 활용하면서 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