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일본 주식시장에 다시 기회가 올 것입니다."

오오니시 후미카즈 닛코코디알증권 투자전략가는 17일 일본 도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증시는 오는 3월 중순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의 마지막 고비를 넘기며 회복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오니시 투자전략가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 연내 닛케이지수가 1만8000엔까지 오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현재 닛케이지수가 1만3622.56엔인 것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32%가량 상승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최근 운용 규모가 3조달러에 달하는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국부펀드가 일본에 대한 대대적 투자를 추진 중인 것도 이 같은 이유"라며 "이들은 중소형주보다는 도요타 소니 신일본제철 등 대표기업들에 투자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오오니시 투자전략가는 "상장 주식 절반의 PBR(주가순자산비율)가 1배 이하인데 이는 2003년 닛케이지수가 7500으로 바닥을 칠 때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오오니시를 비롯해 '기술적 분석의 대가'인 사사키 히데노부 국제분석장 등을 초청,오는 20일 전경련회관에서 '2008년 일본주식시장 전망 및 기술적 분석'이란 제목으로 강연회를 연다.

도쿄=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