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가장 영감을 준 발명품은 애플의 '아이폰'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경영자 대상 사이트 '세리 CEO'를 통해 CEO 회원 5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26.4%가 최근 탄생한 발명품 중 가장 영감을 받은 제품으로 애플의 아이폰을 꼽았다.

아이폰은 음성통화 MP3플레이어 동영상 카메라 GPS(위성위치추적장치) 기능 등을 갖춘 다기능 스마트폰으로 휴대전화를 뛰어넘어 휴대용 컴퓨터 기능까지 겸비한 제품이다.

연구소는 CEO들이 아이폰을 최고 발명품으로 꼽은 데 대해 "다양한 기능의 결합을 추구하는 제품 융합화와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에 이어 유기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휘어지는 디스플레이(21.8%)와 태양열 및 풍력을 이용해 달리는 친환경 자동차 '벤트리 이클렉틱'(17%),생체 감지기를 통해 감정을 인식하고 이를 표현하는 '감정표현 드레스'(9%)도 CEO들에게 영감을 준 발명품으로 선정됐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