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국의 최대 분수령이 될 총선거가 18일 치러진다.파키스탄 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 6만4176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실시한 뒤 오는 20일께 공식 개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약 8120만명의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연방의원 269명과 4개주 지방의원 570명 등 총 839명의 국민 대표를 선출한다.

파키스탄 총선은 지난해 11월 전(前) 의회가 해산되기 이전에 치러져야 했으나,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연기된 데 이어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 암살 여파로 또다시 미뤄졌다.이번 선거에서는 부토 전 총리의 파키스탄인민당(PPP)이 제1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파키스탄 내 여론조사 발표가 금지된 가운데 미국 국제공화주의연구소(IRI)가 지난달 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PPP는 50%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