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연과 후배가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섹시 아이콘 이효리가 이번엔 부모도 못알아볼만큼의 '뚱녀'로 특수분장했다.

다빈치 '미워도 사랑하니까'에서의 이효리의 파격적인 이미지는 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바 있다.

'미녀는 괴로워'의 김아중의 변신을 능가하는 이효리의 변신은 17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체인지'에서 방송됐다.

이효리는 특수분장팀에 의해 5시간에 걸처 분장을 받고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에 성공한다.

효리는 변신 이후 연예계 동료들에게 접근하지만, 그녀를 알아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녀는 이어서 부모님과 언니와 형부, 조카 등 가족들에게도 자신을 알아보는지 시도하지만 이 역시 마찬가지.

방송에서는 뚱뚱하게 몸을 부풀린 이효리는 체인지의 방송작가로 속이고 집안식구들에게 방송에 협조해 달라고 부탁하자 이효리의 아버지는 딸인 줄 눈치 못채고 어린시절 가수가 꿈이였다고 전하며 트로트를 부르는 등 웃음을 선사했다.

이효리의 방송후 시청자게시판에는 'MC로서의 실력이 전혀 녹슬지 않았다' '방송보면서 시간가는줄 몰랐다. 역시 이효리다'는 찬사가 이어졌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