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8일 케이피케미칼에 대해 면화가격 상승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면서 '매수1' 의견과 목표주가 1만2500원을 유지했다.

유영국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면화는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향후 가격이 큰 폭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면화 가격 강세는 대체재인 폴리에스터 수혜로 이어지면서 케이피케미칼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면화는 큰 폭의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이는 세계 면화 생산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면화 재고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 또 옥수수 등 대체 농산물 가격도 폭등하고 있고, 미국의 금리 인하와 달러화 약세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07년 이후 폴리에스터 산업은 중국의 신규 증설이 축소되면서 점진적으로 수급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며, 여기에 대체재인 면화 가격의 상승 가능성은 폴리에스터 업황 회복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유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면화 가격의 상승은 폴리에스터 단섬유 → 폴리에스터 장섬유 → PET Bottle Resin 등 섬유 외 폴리에스터 제품 → TPA, EG 등 원재료 수급 호전 → 전반적인 섬유 제품 가격 상승의 경로로 영향이 파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케이피케미칼은 올해 PIA 설비증설(연산 10만톤→20만톤) 효과의 본격화와 함께 면화 가격 강세로 인한 PET Bottle Resin 수급 호전 가속화 가능성 등으로 실적 증진 추세 진행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