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아이씨, 올해 영업익 250%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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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설비업체 케이아이씨가 플랜트 제조업체 신한이엔씨와의 합병으로 올해 매출액 125% 이상,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50% 이상 급증할 전망이다.
이상진 케이아이씨 대표이사는 18일 "케이아이씨는 플랜트 사업 부문의 집중적인 육성을 통해 현재의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장기적인 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신한이엔씨를 인수, 합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아이씨는 지난해 10월 신한이엔씨 지분 50%를 매수, 계열사로 편입했으며 지난달 나머지 지분을 취득, 지분율을 100%로 확대했다.
케이아이씨는 지난 1971년 한국단열로 시작했으며 제철관련 하드페이싱(Hardfacing, 금속표면경화육성), 플랜트 단열공사, 가열로의 제작 및 설치 등 주력사업에서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케이아이씨는 철강업체들의 설비 증설, 정유사들의 고도화 설비 투자, 해외 플랜트 투자 등으로 올해 매출액 773억7200만원, 영업이익 72억1900만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한이엔씨는 옛 신한기계의 플랜트 사업부가 최근 분사한 회사로, 2000년부터 포스코에 고로 및 코크스 이동차량 등의 제철 플랜트, 코크 오븐 석탄장입 시스템, 환경설비, 터널 집진 설비, 운반하역 설비 등 플랜트 전문기업이다. 신한이엔씨는 지난해 매출액 352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포스코, 현대제철 등 주요 거래처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50억7800만원과 영업이익 76억4500만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철 플랜트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동차 설비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에너지 관련 플랜트 분야도 일찌감치 진출해 국내 최초로 캐나다 샌드 오일 설비를 제작, 설치했으며 환경 플랜트 분야의 터널 집진 설비 등에서도 탁월한 경쟁력을 평가받고 있다.
이 대표는 "케이아이씨는 화공 플랜트 설비의 제작 기술과 유지 보수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신한이엔씨는 제철 설비의 설계, 엔지니어링 기술에 강점이 있어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특히 양사의 사업분야가 비슷하고 POSCO 현대제철 등 주요 거래처가 같아, 향후 수주 경쟁력 제고 및 신규사업 범위 확충에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케이아이씨는 신한이엔씨와의 합병 절차를 상반기 이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케이아이씨의 올해 매출액은 1524억5000만원, 영업이익은 148억64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25.32%와 253.9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케이아이씨는 우량 자회사들을 보유하고 있어, 자산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케이아이씨는 국내 감속기생산 1위 업체인 삼양감속기를 비롯해 텐커뮤니티, 마스터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양감속기를 통해 새만금관광개발, 이스타투자자문, 이스타에셋, 이스타벤처투자, 동명통산, SGO 등 손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케이아이씨는 삼양감속기를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케이아이씨는 인수위원회의 원자력 수출 산업 육성과 새만금지역 개발에 따른 수혜주로 꼽혔다.
케이아이씨는 1993년 세계적인 원자력발전소 특수보온 시스템(Nukon System)의 엔지니어링, 설계 및 제작 업체인 미국의 PCI사와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하고 포항에 공장을 준공해 영광 3,4호기 건설기간동안 누콘시스템의 엔지니어링, 설계 및 제작 기술을 이전 받아 제품을 제작, 공급함으로서 완전 국산화에 성공했다.
케이아이씨는 영광 원자력 3,4,5,6호기, 울진 원자력 3,4호기 등 국내 원자력 발전소 10기 중 8기에 공급해, 국내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2010년까지 신고리 1,2호기에도 납품 및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원자력발전소의 화재 등 긴급 상황시 방화수 사용 후 재사용을 위한 재처리 필터의 일종인 스트레이너 국산화에 성공해, 현재 신규 원자력 발전소에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신 정부의 새만금 개발 추진에 따른 큰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케이아이씨의 100% 자회사인 삼양감속기는 지난해말 새만금 일대 관광 개발을 위해 설립된 새만금관광개발 지분 66.8%를 취득했다.
이 대표는 "새만금관광개발사업은 케이아이씨가 그룹차원의 새로운 신사업으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신정부의 계획에 맞춰 사업을 영위할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 대표는 "미래사업 분야로 자원개발 및 에너지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 분야에 대한 진출을 위해 투자와 직접적인 사업 추진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케이아이씨는 이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 필리핀 민다나오 소재 구리광산 회사에 20억원을 출자해 16%의 지분을 취득했다.
이 대표는 "4800Ha 규모의 노천광으로, 샘플 조사 결과 구리의 원광석 함유량 20%대 이상의 고품위 광산으로 구리 이외에 금, 은, 백금, 아연 등 다종의 광물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현재 정밀 지질 탐사 중이며 오는 4월경 탐사 결과를 발표하고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케이아이씨 그룹은 향후 제조와 금융을 양대축으로 지속적인 성장 전략을 갖고 있다"며 "영업이익의 확충과 삼양감속기의 상장 등을 통해 투자 재원을 확충하고 우량한 중견기업과 사업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M&A로 외형과 수익성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이상진 케이아이씨 대표이사는 18일 "케이아이씨는 플랜트 사업 부문의 집중적인 육성을 통해 현재의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장기적인 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신한이엔씨를 인수, 합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아이씨는 지난해 10월 신한이엔씨 지분 50%를 매수, 계열사로 편입했으며 지난달 나머지 지분을 취득, 지분율을 100%로 확대했다.
케이아이씨는 지난 1971년 한국단열로 시작했으며 제철관련 하드페이싱(Hardfacing, 금속표면경화육성), 플랜트 단열공사, 가열로의 제작 및 설치 등 주력사업에서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케이아이씨는 철강업체들의 설비 증설, 정유사들의 고도화 설비 투자, 해외 플랜트 투자 등으로 올해 매출액 773억7200만원, 영업이익 72억1900만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한이엔씨는 옛 신한기계의 플랜트 사업부가 최근 분사한 회사로, 2000년부터 포스코에 고로 및 코크스 이동차량 등의 제철 플랜트, 코크 오븐 석탄장입 시스템, 환경설비, 터널 집진 설비, 운반하역 설비 등 플랜트 전문기업이다. 신한이엔씨는 지난해 매출액 352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포스코, 현대제철 등 주요 거래처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50억7800만원과 영업이익 76억4500만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철 플랜트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동차 설비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에너지 관련 플랜트 분야도 일찌감치 진출해 국내 최초로 캐나다 샌드 오일 설비를 제작, 설치했으며 환경 플랜트 분야의 터널 집진 설비 등에서도 탁월한 경쟁력을 평가받고 있다.
이 대표는 "케이아이씨는 화공 플랜트 설비의 제작 기술과 유지 보수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신한이엔씨는 제철 설비의 설계, 엔지니어링 기술에 강점이 있어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특히 양사의 사업분야가 비슷하고 POSCO 현대제철 등 주요 거래처가 같아, 향후 수주 경쟁력 제고 및 신규사업 범위 확충에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케이아이씨는 신한이엔씨와의 합병 절차를 상반기 이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케이아이씨의 올해 매출액은 1524억5000만원, 영업이익은 148억64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25.32%와 253.9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케이아이씨는 우량 자회사들을 보유하고 있어, 자산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케이아이씨는 국내 감속기생산 1위 업체인 삼양감속기를 비롯해 텐커뮤니티, 마스터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양감속기를 통해 새만금관광개발, 이스타투자자문, 이스타에셋, 이스타벤처투자, 동명통산, SGO 등 손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케이아이씨는 삼양감속기를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케이아이씨는 인수위원회의 원자력 수출 산업 육성과 새만금지역 개발에 따른 수혜주로 꼽혔다.
케이아이씨는 1993년 세계적인 원자력발전소 특수보온 시스템(Nukon System)의 엔지니어링, 설계 및 제작 업체인 미국의 PCI사와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하고 포항에 공장을 준공해 영광 3,4호기 건설기간동안 누콘시스템의 엔지니어링, 설계 및 제작 기술을 이전 받아 제품을 제작, 공급함으로서 완전 국산화에 성공했다.
케이아이씨는 영광 원자력 3,4,5,6호기, 울진 원자력 3,4호기 등 국내 원자력 발전소 10기 중 8기에 공급해, 국내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2010년까지 신고리 1,2호기에도 납품 및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원자력발전소의 화재 등 긴급 상황시 방화수 사용 후 재사용을 위한 재처리 필터의 일종인 스트레이너 국산화에 성공해, 현재 신규 원자력 발전소에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신 정부의 새만금 개발 추진에 따른 큰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케이아이씨의 100% 자회사인 삼양감속기는 지난해말 새만금 일대 관광 개발을 위해 설립된 새만금관광개발 지분 66.8%를 취득했다.
이 대표는 "새만금관광개발사업은 케이아이씨가 그룹차원의 새로운 신사업으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신정부의 계획에 맞춰 사업을 영위할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 대표는 "미래사업 분야로 자원개발 및 에너지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 분야에 대한 진출을 위해 투자와 직접적인 사업 추진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케이아이씨는 이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 필리핀 민다나오 소재 구리광산 회사에 20억원을 출자해 16%의 지분을 취득했다.
이 대표는 "4800Ha 규모의 노천광으로, 샘플 조사 결과 구리의 원광석 함유량 20%대 이상의 고품위 광산으로 구리 이외에 금, 은, 백금, 아연 등 다종의 광물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현재 정밀 지질 탐사 중이며 오는 4월경 탐사 결과를 발표하고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케이아이씨 그룹은 향후 제조와 금융을 양대축으로 지속적인 성장 전략을 갖고 있다"며 "영업이익의 확충과 삼양감속기의 상장 등을 통해 투자 재원을 확충하고 우량한 중견기업과 사업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M&A로 외형과 수익성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