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정형화된 노트북보다는 사용자의 용도에 맞춘 다양한 노트북이 인기를 끌고 있다.노트북 성능은 업그레이드되면서도 가격은 점차 싸지고 있는 추세.실속형 저가 제품 가격은 70만대로 떨어졌다.졸업.입학 시즌을 앞두고 할인행사 등도 많아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전자전문점 하이마트에선 실속파를 위해 다음 달 말까지 일부 최신 노트북을 80만원대에 내놓고 있다.TG삼보의 노트북(DB-N4642LH1K)은 14.1인치 크기에 듀얼코어 CPU 장착,2GB 메모리 와이드 화면으로 가격은 89만9000원이다.노트북 사은품 5종 세트와 노트북 가방을 무료로 준다.HP의 '파빌리온 AMD애슬론64 와이드 노트북'도 89만9000원으로 노트북용 백팩과 마우스.노트북 가방을 준다.



인기 모델인 삼성의 '센스(NT-R70A/A2)'는 45나노 공정으로 만든 최신 사양 제품.인텔 코어2듀어(센트리노) T8300(2.4GB)프로세서를 사용했고 메모리는 2GB로 동종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고.15.4인치 와이드 화면을 장착해 영화와 게임 등을 즐기는 데도 적당하다.인텔의 센트리노 기술이 탑재돼 있어 그래픽 성능이 뛰어나고 데이터 처리속도가 한층 빠른 게 특징.130만 화소급 웹카메라가 내장돼 있어 화상.통신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다.가격은 대당 170만원으로 구매시 대형 노트북 가방과 무선마우스.USB(2GB) 등을 함께 준다.

화면이 크면서도 휴대성이 좋은 노트북을 찾는다면 LG의 '엑스노트(E300-AP50K)'를 추천한다.기존 서브노트북이 12.1인치에 비해 10% 커진 13.3인치 화면을 채용했으나 무게가 2㎏ 전후로 동종 노트북에 비해 10%가량 가볍고 휴대가 용이해 여성 층의 구매가 늘고 있다고.코어2듀오 T5750 (2GB) CPU에 일반 HDD가 아니라 하이브리드 HDD를 탑재해 부팅 대기속도를 줄였다.가격은 130만원대로 구매시 노트북 관련 소모품 5종 세트를 받을 수 있다.

복합전자쇼핑몰 테크노마트에선 대학 새내기가 사용하기 편한 노트북을 대거 내놨다.강의 내용을 필기대신 노트북으로 하는 학생들이 최근 대학가에 늘고 있기 때문.일본 소니의 'VGN-G218LN/T(190만원)'는 화면크기 12.1인치의 초소형 제품.LED백라이트로 소비전력을 줄여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렸다.HP의 '파빌리온 T.1223AU(120만원)'는 키보드 대신 펜터치 방식으로 사용이 편리한 게 특징이다.

가정에서 영화와 문서작성.사진 그래픽 작용 등을 위해 사용한다면 LG 'P300-SP70K(200만원)'가 무난하다.13.3인치 화면크기에 1.6㎏ 무게로 휴대하기 편하며 밝고 선명한 LED백라이트 액정을 적용했다.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을 위해 70만~90만원대의 실속형 노트북도 등장했다.저가형이지만 일반적인 문서작업.인터넷 위주로 사용하기에 전혀 무리가 없다.일본 도시바의 'Satellite- L40(84만원)'과 HP의 '프리자리오 C701TU(70만원)' 제품은 각각 15.4인치 고화질 와이드 액정을 장착했다.

박상후 테크노마트 홍보팀장은 "대학생들이 즐겨 찾는 휴대용 컴퓨터를 구매하려면 노트북 휴대용량이 얼마나 되는지,사용 가능 시간은 어떤지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세계이마트는 다음 달 2일까지 '졸업.입학 선물 특별 대전'을 열고 삼성 노트북(NT-R19G/P160P2)을 99만원에,LG 노트북(E500-J.AP70K)을 137만원에 각각 판다.구매자들에게는 액세서리 5종 세트와 2G USB 등을 사은품으로 준다.롯데마트는 29일까지 '컴퓨터 책상'을 5만2800~8만9000원에 내놓는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