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사전으로 단어만 공부하던 시대는 지났다.최근 출시되는 전자사전들은 동영상 재생,DMB기능,음성 녹음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탑재,전자사전으로 원어 드라마를 보고 방송 강의를 청취할 수 있어 졸업 및 입학 선물로 각광받고 있다.

최대 성수기인 졸업·입학시즌을 맞아 업체들은 사전 기능은 기본에 멀티미디어도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자녀에게 그야말로 사전만 선물하고 싶다면 그에 특화된 제품도 선택할 수 있다.

전자사전 1위 업체 샤프전자의 'RD－CX300'은 업계 최초로 20GB 대용량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장착한 PMP(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급 전자사전이다.다양한 동영상 강의도 재생할 수 있다.

강남구청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인터넷 수능강의 4288개를 지원한다.교육사이트 이투스(ETOOS)와 EBSi에서 진행하는 수능강의도 지원하는 유일한 전자사전이다.39만8000원.

샤프전자의 'RD－CT40'은 국어,영어,일어,중국어와 관련된 약 68종의 사전 콘텐츠를 탑재하고 MP3 재생과 오디오북,전자책 기능 등을 갖춘 다기능 전자사전이다.

필기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104㎜(4.1인치) 크기의 터치스크린 액정을 탑재해 한문이나 영어 단어를 직접 손으로 써서 검색할 수 있다.가격은 24만8000원.

최근 출시된 레인콤의 '아이리버 딕플 D30'은 82개 사전 및 어학관련 콘텐츠를 갖추고 있으며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PMP(휴대용멀티미디어기기)형 전자사전이다.

두 개의 고성능 스테레오 스피커가 장착돼 발음을 듣기에 좋다.Adobe PDF파일 문서를 볼 수 있는 PDF뷰어 기능이 새롭게 추가된 것도 특징이다.

지상파 DMB수신 기능 및 FM 라디오 기능을 이용,다양한 방송을 청취하거나 음성 녹음 기능으로 강의 내용을 녹음할 수도 있다.메모리 4GB 제품이 34만8000원,2GB 제품은 32만8000원이다.

한누리비즈가 최근 출시한 '누리안 X20'도 다양한 멀티미디어 제품.터치스크린에 필기로 단어를 찾을 수 있는 필기인식 기능을 제공해 중국어 및 일본어,한자도 간편하게 입력할 수 있다.가격은 31만9000원.

단어 찾기 등 기존 전자사전 기능에만 특화된 제품도 있다.카시오의 EW-L6200은 동영상 재생이나 DMB 기능 등은 일체 배제했다.사전 기능에 충실했으며 터치스크린 기능과 원어민 발음을 수록했다.20만원대 후반.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