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새 터치스크린 기술을 적용한 '전면 터치스크린폰'(풀터치폰ㆍ사진)을 다음 달 초 SK텔레콤(SCHㆍW420)과 KTF(SPHㆍW4200) 가입자용으로 발매한다.

삼성 풀터치폰은 편리성과 재미를 추구한 '터치위즈(TouchWiz)'라는 신개념의 사용자환경(UI:User Interface)을 채택했다.

재미와 기술을 결합한 '퍼놀로지(Funology)'를 살려 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할 때마다 기능별로 다른 20여 가지 진동을 느낄 수 있다.

터치스크린 환경도 기존 아날로그 방식을 탈피했다.특히 화면 위에서 손가락으로 책장을 넘기듯 톡톡 튀기는 '플릭' 기능이 강화됐다.

화면을 위쪽이나 아래쪽으로 이동하고 싶으면 스크롤바를 끌 필요 없이 아무 곳에나 손가락을 대고 톡톡 튀기면 된다.

바탕화면의 '위젯'(사용자 맞춤형 그래픽 도구) 기능도 색다르다.화면 왼쪽에 있는 시계,D-데이,사진,지하철노선도 등의 메뉴를 손가락으로 끌어 오른쪽에 갖다 놓기만 하면 바로 해당 위젯이 생긴다.위젯의 위치를 바꾸고 싶으면 역시 끌어다 옮기면 된다.

휴대폰을 홱홱 돌릴 때마다 사진도 함께 도는 '지자기(地磁氣) 센서' 기능도 색다른 재미를 준다.지상파 DMB와 블루투스 기능을 갖췄고 두께 11.8㎜의 매끈한 디자인도 강점이다.고급 휴대폰으로는 다소 낮은 2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예상가격은 70만원대.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