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비자들을 가장 힘들게 한 통신 서비스는 초고속 인터넷으로 조사됐다.

통신위원회는 2007년 통신민원 동향을 분석한 결과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관련 민원건수가 1만7686건으로 각종 통신 서비스 중 가장 많았다고 18일 밝혔다.전체 통신 관련 민원 중 초고속 인터넷이 42%를 차지했고,2006년 대비 증가율도 63.6%나 됐다.

통신위는 초고속 인터넷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달하고 인터넷TV(IP-TV) 도입으로 마케팅 경쟁이 가열되면서 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한 사업자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중도해지 관련 민원이 많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동전화 민원은 1만6259건으로 초고속 인터넷 다음으로 많았지만 1년 전에 비해 1.4% 감소하는 등 진정세를 보였다.전체 통신 관련 민원은 4만2069건으로 전년 대비 25.1% 늘어났다.

통신위는 통신 서비스 이용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이용약관을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은 물론 자필 서명한 이용계약서를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