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는 18일 호가 및 거래급증 현상을 보이는 STX팬오션에 대해 오는 25일부터 STX팬오션의 매매수량단위를 기존 10주에서 100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매매수량 단위 상향조정은 일호가건수가 10만건 이상이고 일일매매회전율이 15% 이상인 경우가 1일 이상 계속되거나 최근 1월간 3일 이상 발생할 경우 적용한다.

STX팬오션은 지난 14일과 15일에 일호가 건수가 각각 15만5032건, 22만9572건, 회전율은 각각 48.75%, 63.72%를 기록했다.

STX팬오션은 지난 1월 이후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된 STX팬오션 주식의 국내시장 반입에 따라 유통주식수가 증가해 호가 및 거래량이 급증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거래소는 STX팬오션의 호가건수가 여타종목의 110~157배 수준이고, 일거래량도 전체 상장주식수 거래량의 33~45%에 달해 매매시스템 운영에 부담이 컸다고 전했다.

거래소는 매매수량 단위를 100주로 상향 조정할 경우 약 20%의 호가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STX팬오션의 호가건수와 거래량 회전율 들을 감안해 매매수량 단위 하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