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옥처마'형 신청사 짓는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011년 3월까지 서울시청 뒤편에 한옥의 처마와 곡선미 등 전통 양식이 가미된 디자인을 채택한 신청사가 새로 들어설 전망이다.특히 이번 설계안은 2006년 최초 안이 문화재청에 의해 부결된 이후 5차례나 디자인이 바뀌는 등 우여곡절 끝에 확정됐다.
서울시는 수평과 곡선미 등 전통 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국내 유명 건축가 유걸씨(68)의 설계 작품을 신청사 디자인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설계안에 따르면 신청사는 지하 5층,지상 13층에 연면적 9만4100㎡ 규모로,당초 확정했던 설계안보다 최고 층수는 낮아졌지만 폭과 바닥면적을 크게 늘려,전체 연면적은 4000여㎡만큼 증가했다.
이번 신청사 디자인은 전통 기와집의 처마를 본떠 수직이 아닌 수평성을 강조했으며 입면을 곡선처리하는 등 전통 건축양식이 가미된 게 특징이다.또 구청사의 중앙 부분을 터 서울광장으로부터 본관을 거쳐 후면 신청사로 이어지도록 해 개방성과 접근의 편의성도 한층 높였다.특히 신청사 전체 면적의 30% 이상은 다목적홀과 스카이라운지,'에코 플라자(Eco Plaza 환경광장)' 등 시민 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건물의 최상층에는 각종 공연이 가능한 1000석 규모의 다목적홀과 스카이라운지 등이 배치되며 하층부에는 서울광장의 수평적인 공간을 수직으로 확장하는 개념의 '에코 플라자'가 조성된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