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특검, 분식회계 규명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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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8일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이수창 삼성생명 사장,배호원 삼성증권 사장,신응환 삼성카드 전무 등 삼성의 전ㆍ현직 고위임원 7명을 소환해 차명계좌 관련 의혹을 집중 조사했다.
특검은 또 삼성계열사의 분식회계 의혹을 밝히기 위해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등 5개 계열사의 감사보고서 분석작업에 들어갔다.특검은 비자금 의혹을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 계열사들이 분식회계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주장한 데 주목,계열사별 분식규모 파악에 주력했다.김 변호사에 따르면 계열사별 분식규모는 삼성중공업 2조원,삼성물산 2조원,삼성항공(현 삼성테크윈) 1조6000억원,삼성엔지니어링 1조원,제일모직 6000억원 등이다.
특검이 분식회계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한 것은 소환된 삼성 측 임원 대부분이 "차명계좌가 아니라 자신의 계좌"라고 주장하고 있는 데다 차명계좌가 금융실명제 위반에 불과할 뿐 처벌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알고 버티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비자금의 원천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분식회계 파악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특검은 또 삼성계열사의 분식회계 의혹을 밝히기 위해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등 5개 계열사의 감사보고서 분석작업에 들어갔다.특검은 비자금 의혹을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 계열사들이 분식회계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주장한 데 주목,계열사별 분식규모 파악에 주력했다.김 변호사에 따르면 계열사별 분식규모는 삼성중공업 2조원,삼성물산 2조원,삼성항공(현 삼성테크윈) 1조6000억원,삼성엔지니어링 1조원,제일모직 6000억원 등이다.
특검이 분식회계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한 것은 소환된 삼성 측 임원 대부분이 "차명계좌가 아니라 자신의 계좌"라고 주장하고 있는 데다 차명계좌가 금융실명제 위반에 불과할 뿐 처벌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알고 버티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비자금의 원천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분식회계 파악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